걸스데이 출신 장혜리 ‘성접대’ 폭로, “여친하면 키워 줄게” (논논논)[종합]

입력 2025-03-04 14: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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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걸스데이 출신 트로트가수 장혜리가 연예계 접대 문화를 언급했다.

유튜브 채널 ‘채널고정해’ 코너 ‘논논논’에는 ‘너 술먹고 나락갔다며?’라는 제목이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신정환, 강병규와 엑소시스트 임덕영, 트로트 가수 장혜리가 등장했다. 이날 대화 주제는 ‘술’이었다.

먼저 강병규는 “요즘 잘나가는 아이돌 있지 않느냐. 지인의 지인들이 편하게 술자리 유도하고 구설수에 오를 간당간당한 자리에 자꾸 부르는 사람이 있다. 그걸 우리는 ‘마귀’라고 부른다”고 했다.

장혜리는 “나도 가본 적 있다. 가서 노래도 했다”라며 “아직도 제일 힘든 부분이 ‘술 한 잔 하자며 일 이야기를 하자’, ‘이렇게 하면서 인맥을 키워야 네가 클 수 있어’라고 말하는 거다. 그런 제안이 많다. 또 요즘 술이 아닌 골프다. ‘골프 칠 줄 아냐’, ‘골프 한번 칠까’라고 한다. 술도 잘 못하고 이런 자리를 즐기지도 않는다. ‘내가 일을 조금 더 하고 싶으면 이런 자리를 가야 하는 걸까’ 고민하게 된다”고 말했다.

신정환도 “남자들도 신인 때나 왕성하게 활동하면 매니저들이 (술자리에) 부른다. 접대하는 곳이다. ‘이리 와봐’, ‘춤 한 번 춰봐’라고 한다”고 말했다.

장혜리는 “진짜 신인 때 그런 술자리(접대하는 자리)에 한 번 갔었다. 되게 유명한 대표님이었는데, 남자 신인도 불러서 노래시키더라. 그런데 나한테 제안을 하더라. ‘내가 너를 키워주는 대신 너는 내 여자 친구를 하라’고 했다”고 과거 스폰서 제안을 받은 일화를 언급했다.




장혜리는 당시 거절 의사를 밝혔음에도 해당 인물이 스폰서 형식으로 유명해진 여자 연예인을 언급하며 스폰서 제안을 계속했다고 폭로했다. 장혜리는 “그런 만남을 통해 키워낸 여자 연예인을 언급하며 ‘너도 그렇게 만들어줄게’라고 했다. 당시 어린 나이에 자존심이 많이 해 ‘내가 이렇게 하지 않아도 성공해야 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분이 ‘너는 그렇게 하면 절대 못 커, 너는 이렇게 해서 커야 하는 거다. 이쪽 바다(연예계)은 다 그래’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장혜리는 “어쨌든 이쪽(연예계)에서 계속 일을 하는 대표님이니까 오다가다 인사하다보면 ‘너는 그때 내 제안을 거절해서 지금 그런 거야. 유명해지지 않는 거야’라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강병규는 “후회 안 되느냐”고 물었다. 장혜리는 “생각은 해본다. ‘내가 그때 그런 결정을 했다면 어땠을까’ 한다. 그런데 어떻게 그 사람을 믿고 내 모든 걸 다 줄 수 있겠나. 난 그때로 다시 돌아간다고 해도 똑같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1992년생인 장혜리는 걸그룹 걸스데이 출신으로, 2020년 8월 트로트 가수로 데뷔해 활동 중이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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