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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까지 참 캄캄했는데…‘대표팀 컴백’ 양현준, “멘탈이 강해졌다. 분위기 반전은 내가”

입력 2025-03-18 17: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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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국가대표팀 양현준은 셀틱에서 보인 최근의 상승세를 오만~요르단과 2026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7, 8차전까지 잇겠다는 의지다. 사진출처|KFA

축구국가대표팀 양현준은 셀틱에서 보인 최근의 상승세를 오만~요르단과 2026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7, 8차전까지 잇겠다는 의지다. 사진출처|KFA


축구국가대표팀 윙포워드 양현준(23·셀틱)이 소속팀에서 보인 상승세를 2026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으로 잇겠다는 다부진 의지를 드러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 발탁돼 오만(20일·고양)~요르단(25일·수원)과 홈 2연전(B조 7·8차전)을 준비 중인 양현준은 18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부족한 면이 많던 나는 멘탈이 더 강한 선수가 됐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오랜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지난해 초 열린 2023카타르아시안컵 이후 13개월만이다. 그 사이 대표팀에는 큰 변화가 있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독일)이 떠나고 홍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새로운 환경을 맞은 양현준은 “감독이 바뀌고 처음 대표팀에 왔다. 설렘과 긴장이 공존한다”고 털어놓았다.

양현준은 최근 대단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주로 후반 조커로 기용돼 출전시간이 넉넉하지 않지만, 2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세인트미렌전 2골·1도움을 포함해 2024~2025시즌 28경기에서 벌써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5골·6도움)를 달성했다.

치열한 노력의 결과다. 셀틱에서 첫 시즌이었던 2023~2024시즌 1골·3도움에 그친 뒤 체력과 피지컬을 키우는 한편 코어 훈련에 집중하며 거친 몸싸움에 대비했다. 이제는 어느 경기에 나가도 두렵지 않다. “몸이 준비돼 있어야 부상도 피하고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 훈련부터 철저히 대비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홍 감독도 올해 초 스코틀랜드에서 만난 양현준의 선전이 반갑기만 하다. “처음 만났을 때 어려움을 겪고 있었으나, 2월부터 좋은 플레이를 했다. 짧은 시간에도 임팩트를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양현준은 “몇 개월 전까지 앞날이 캄캄했는데, (홍명보) 감독이 직접 오신 것이 동기부여가 됐다. 마음을 다잡는 계기였다”고 밝혔다.

다만 출전 여부는 단언할 수 없다. A매치 3경기를 뛴 양현준이 포함된 공격 2선에는 경쟁자들이 차고 넘친다.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이재성(마인츠), 황희찬(울버햄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배준호(스토크시티), 엄지성(스완지시티), 양현준(QPR) 등이다.



그래도 자신감이 가득하다. 양현준은 “공격적인 드리블이 나만의 경쟁력”이라며 “대표팀이 어렵거나 원하는 플레이가 잘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 분위기를 바꾸는 역할을 잘하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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