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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건-라일리 원투펀치 순조로운 출발, ‘약체 평가’ NC 마운드에 희망 비췄다!

입력 2025-03-24 14:4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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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로건. 뉴시스

NC 로건. 뉴시스


2025시즌 NC 다이노스의 선발진은 국내 투수들의 불확실성이 크다. 자연스럽게 외국인투수 2명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졌다. 지난 2년간도 외국인선수들의 활약이 절대적이었다. 2023년 다승(20승), 평균자책점(ERA·2.00), 탈삼진(209개) 등 투수 부문 3관왕을 차지한 에릭 페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2024년 13승3패, ERA 2.69를 기록한 카일 하트(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 덕분에 위험요소를 줄인 터라 올해도 외국인투수들에게 시선이 쏠릴 수밖에 없다.

일단 출발은 나쁘지 않다. 22, 2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와 개막 2연전에 등판했던 좌완투수 로건 앨런(28)과 우완투수 라일리 톰슨(29)이 모두 호투한 덕분에 고민을 덜었다. 로건은 22일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4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의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했고, 다음날(23일) 선발로 나선 라일리도 5.1이닝 동안 4안타 1홈런 3볼넷 5탈삼진 3실점(2자책점)의 무난한 투구로 승리를 챙겼다.

1선발로 낙점한 로건은 한 차례 시범경기에서 3이닝 동안 4개의 볼넷을 허용한 까닭에 우려가 컸다. 구위보다 안정된 컨트롤로 승부하는 유형으로 알려졌으나 제구가 흔들렸다. 22일 경기에서 기록한 빠른 공의 평균구속도 143㎞였다. 그러나 시범경기와 달리 스트라이크존 낮은 코스와 타자의 몸쪽을 효과적으로 공략했고, 변화구의 높은 완성도까지 자랑했다. 라일리는 빠른 공 최고구속이 156㎞(평균구속 151㎞)까지 나오는 등 최대 강점인 강력한 구위를 뽐냈다.

전문가들이 올해 NC가 5강 진입이 어렵다는 평가를 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마운드, 특히 선발진에 의문부호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국내 선발진은 이용찬과 신민혁, 최성영, 목지훈, 김태경 등으로 꾸려야 한다. 최근 꾸준히 선발투수로 활약한 신민혁은 팔꿈치 뼛조각 제거수술을 받고 돌아왔고, 이용찬의 풀타임 선발 경험은 2018년(25경기 15승3패·ERA 3.63)이 마지막이다. 외국인투수들이 어떻게든 중심을 잡아야만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는 구조다. 정규시즌 첫 경기에서 로건과 라일리의 활약이 더없이 반가운 이유다.

NC 라일리. 사진제공|NC 다이노스

NC 라일리. 사진제공|NC 다이노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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