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요르단과 2026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8차전을 앞두고 전날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20일 오만과 1-1로 비긴 대표팀은 요르단전에서 승점 3을 노린다. 수원|김종원 기자 won@donga.com
11회 연속, 통산 12회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축구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56)이 분발을 다짐했다.
홍 감독은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요르단과 2026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8차전을 하루 앞둔 24일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B조 선두 한국(4승3무·승점 15)은 2위 요르단(3승3무1패·승점 12)을 꺾으면 조 2위까지 주어지는 북중미행 티켓에 바짝 다가설 수 있다. 20일 오만전에서 답답한 경기를 끝에 1-1로 비겼고, 이강인(파리생제르맹), 정승현(알와슬), 백승호(버밍엄시티) 등 부상자도 발생하는 등 분위기가 좋을 순 없다. 그러나 홍 감독은 “선수들의 컨디션이 오만전보다 좋아졌다. 모든 면에서 더 나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요르단 에이스 무사 알타마리를 어떻게 막을 것인가.
“알타마리는 위협적인 선수다. 2023카타르아시안컵 당시 알타마리를 상대한 선수들이 있어 많은 의견을 공유했다. 알타마리를 묶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이길 수 있다.”
-부상자들의 공백을 메울 방법을 찾았나.
“오만전 이후 부상자들의 빈 자리를 메울 수 있는 선수들에게 초점을 맞췄다. 훈련 과정에서 눈에 띄는 선수도 있지만, 우리가 의도한대로 경기가 흘러가는 게 우선이다. 조직력까지 고려해 균형잡힌 라인업을 꾸리겠다.”
-상대 진영에서 공격을 어떻게 풀어갈 계획인지.
“오만전에서 상대 밀집 수비를 뚫어내지 못했다.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밀집 수비를 깰 수 있는 방법은 있다고 생각한다. 상대 수비 라인의 위치와 경기 양상 등을 고려해 선수들과 현명하게 대처하겠다.”
-이강인이 이탈했다. 공격진 구성은 어떻게 계획하고 있나.
“공격수들의 포지션을 경기 중에 바꾼 게 득점으로 이어졌지만, 수비가 약화됐다. 선수들이 압박강도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계속 찾고 있다.”
-황인범(페예노르트)의 몸 상태는.
“우리가 생각한 것보단 좋은 상태이며, 본인의 출전 의지도 강하다. 경기를 하다보면 선수 보호를 위해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할 수 있다. 어떻게 활용할지 계속 고민하겠다.”
수원|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