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보기

데이비스 부상으로 갈등 빚은 뮌헨-캐나다FA, ‘소송 경고’ VS ‘절차 준수했다’

입력 2025-03-30 11:43:1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국가대표팀 소집 중 장기간의 부상을 입은 알폰소 데이비스를 놓고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과 캐나다축구협회가  갈등을 빚고 있다. 사진제공|알폰소 데이비스 SNS

국가대표팀 소집 중 장기간의 부상을 입은 알폰소 데이비스를 놓고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과 캐나다축구협회가 갈등을 빚고 있다. 사진제공|알폰소 데이비스 SNS


알폰소 데이비스(25·캐나다)의 부상을 놓고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캐나다축구협회의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

데이비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피아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과 2024~2025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네이션스리그 A조 3·4위 결정전(2-1 승)에 선발출전했다. 그러나 오른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전반 12분 만에 니코 시구르(하이두크 스플리트)로 교체돼 경기장을 떠났다. 이후 정밀 검진 결과 오른 무릎 십자인대 파열 및 반월판 손상 진단을 받았다.

복귀까지 약 1년이 걸리는 큰 부상이라 후폭풍이 크다. 지난달 데이비스와 2030년 6월까지 재계약한 바이에른 뮌헨에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다. 왼쪽 풀백 자리에 데이비스만한 선수가 없어서다.

최근 바이에른 뮌헨이 캐나다축구협회를 상대로 소송 불사 경고까지 보내면서 갈등이 커지고 있다. 독일 매체 키커, 빌트 등에 따르면 바이에른 뮌헨은 이례적으로 28일 기자회견까지 열어 캐나다축구협회의 부실한 선수 관리를 비판했다.

키커는 데이비스의 에이전트 닉 후세와 바이에른 뮌헨 크리스토프 프루인트 스포팅 디렉터의 비판을 중점적으로 보도했다. 키커에 따르면, 당시 프루인트 디렉터는 “데이비스는 미국전을 앞두고 피로감을 호소해 (구단과 대표팀이)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 것으로 합의했다. 그러나 크게 다쳤고, 비행기를 타고 12시간이나 걸려 뮌헨에 도착한 뒤에야 십자인대가 파열됐다는 것을 확인하는 등 후속 조치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무책임하고 프로답지 못한 행동이다.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아가 바이에른 뮌헨 최고경영자(CEO) 얀 크리스티안-드렉센은 캐나다축구협회를 향한 소송까지 경고했다. 드렉센 CEO는 빌트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캐나다축구협회에 이번 사건에 대한 완벽한 설명을 요구한다. 법적 조치를 취할 권리도 갖고 있다”며 “무릎이 크게 손상된 선수에게 자기공명영상(MRI) 촬영과 보조기구 착용 등 의학적 조치 없이 비행기에 12시간이나 방치한 사실은 이해하기 힘들다. 캐나다축구협회의 해명을 들은 뒤 추가 조치를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캐나다축구협회는 인터뷰, 보도자료 배포 등을 통해 대응에 나섰다. 캐나다축구협회는 “의료 기록에 따르면 우리는 데이비스의 부상 직후 적절한 의학적 조처를 했다. 대회 기간 내내 바이에른 뮌헨과도 꾸준히 데이비스의 몸 상태를 공유했다”며 “현재도 바이에른 뮌헨과 대화하며 오해를 풀고 있다. 우리도 데이비스의 회복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0 / 300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