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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NC파크 구조물 낙하사고…‘철저한 안전진단’ 필요한 야구장

입력 2025-03-30 13:5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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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NC파크. 스포츠동아DB

창원NC파크. 스포츠동아DB


안전이 최우선이다.

1000만 관중 시대를 맞아 팬들의 안전에도 더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10개 구단 모두 창원NC파크에서 발생한 불의의 사고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29일 창원NC파크에선 구조물이 추락하는 사고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30일 열릴 예정이던 LG 트윈스-NC 다이노스전도 취소됐다.

LG-NC전(14-4 LG 승)이 한창 진행 중이던 이날 오후 5시20분 3루 측 매점 부근 벽에 고정돼 있던 구조물이 떨어져 관중 3명이 다쳤다. NC 구단에 따르면, 벽에서 떨어진 구조물은 길이 2.6m, 폭 40㎝ 크기의 알루미늄 ‘루버’다.

부상자 중 1명은 머리 부위를 심하게 다쳤고, 다른 1명은 쇄골 부상을 입었다. NC 관계자는 “머리를 다치신 분은 29일 저녁 수술을 했고, 현재 중환자실에 있다. 계속 상황을 지켜보고 있고, 구단 관계자가 병원에 대기 중”이라며 “쇄골을 다치신 분도 골절로 확인돼 치료 중이다. 다른 한 분은 특이사항은 없으나, 계속 지켜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NC와 KBO는 30일에도 사고 발생 위험이 있다고 판단했다. LG에 양해를 구하고 30일 경기의 취소를 결정했다. KBO는 “시설물 안전 점검 실시를 위해 NC 구단과 협의해 경기 취소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KBO리그 규정 제8조 ‘천재지변 등의 사유로 인한 일정 취소 조치’에는 ‘천재지변 또는 이에 준하는 사정 등으로 중지하지 않으면 안 될 경우, 홈구단은 그 경기의 중지를 총재에게 요청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창원NC파크는 2019년 개장한 최신 구장이다. 이 때문에 더 충격적 사고로 받아들여진다. 더욱이 구조물이 떨어진 자리는 경기가 열릴 때마다 많은 팬의 동선이 겹치는 곳이다. 3루 측에 자리 잡은 관중이 흡연장으로 이동하는 동선이다. 자칫하면 더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다른 구장들에서도 철저한 안전점검이 이뤄져야 한다. 30일 SSG 랜더스-키움 히어로즈전이 벌어진 고척에선 경기 개시 3시간여를 앞두고 헬멧을 착용한 직원들이 분주히 움직였다. 키움 구단 관계자는 “2~3개월마다 시설 안전점검을 하는데, 어제 (창원) 사고도 있었기에 빠르게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대전한화생명볼파크(KIA 타이거즈-한화 이글스), 사직구장(KT 위즈-롯데 자이언츠), 잠실구장(삼성 라이온즈-두산 베어스)에서도 이날 경기 전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당장 4월 1~3일 창원에서 예정된 SSG-NC전 개최 여부도 불투명하다. NC 관계자는 “KBO에 상황을 전달했다. 원정팀(SSG)의 이동도 고려해야 하는 만큼 빠르게 진행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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