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숭용 감독. 스포츠동아 DB
“더 과감하게 플레이하길 바란다.”
SSG 랜더스는 28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3-9 패)에서 4개의 실책을 저지르며 자멸했고, 이튿날(29일)에도 4회말 우익수 하재훈의 실책으로 위기를 자초했다. 이숭용 SSG 감독은 실책 직후 하재훈을 정현승과 교체했다. 선수단에 강한 메시지를 던진 것이다.
이 감독은 30일 고척 키움전에 앞서 이와 관련해 언급했다.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그렇게(교체) 했다”며 “오늘도 (하)재훈이와 얘기했는데, 너무 위축돼서 안타깝더라”고 말했다.
하재훈은 2022년부터 타자로 본격적인 첫발을 뗐고, 2023년 77경기에서 타율 0.303, 7홈런, 35타점, 11도루, 지난해 107경기에서 타율 0.248, 10홈런, 36타점, 15도루를 올리며 타선에 힘을 보탰다. 올해는 29일까지 7경기에서 타율 0.182, 1홈런, 3타점을 기록 중이다.
실책 직후에는 냉정했지만, 이 감독은 하재훈을 향한 믿음을 거두지 않았다. 그는 “재훈이가 정말 열심히 했는데, 실전에서 너무 잘하려는 모습이 보여서 위축됐다. 그렇다 보니 조금 소극적으로 플레이를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훈이에게 ‘내가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고 하니 ‘제가 잘하겠습니다’라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본인도 열심히 한 만큼 기대가 컸을 것이고, 우리도 재훈이가 어느 정도 올라올 것으로 생각했다”며 “아직 그만큼 퍼포먼스가 나오지 않고 있지만, 더 과감하게 플레이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금 더 자신을 믿었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주고 싶다. 그렇게 하다 보면 잘할 것으로 믿는다”고 힘을 실어줬다.
고척|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