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이범호 감독. 스포츠동아DB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은 연패 속에서도 팀원들의 ‘멘털 유지’를 강조했다. 연패 위기가 일찍 찾아온 것이 차라리 더 낫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KIA는 올 시즌 ‘절대 1강’ 후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야수진과 투수진의 전력이 10개 구단 중 가장 좋다는 평가를 받아 시즌 전부터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그러나 KIA의 시즌 초반 분위기는 썩 좋지 않다. 지난 26~27일에 홈에서 열린 ‘약체’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연패를 떠안았고, 29~30일에 대전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원정에서 또다시 내리 패해 4연패 늪에 빠졌다.
지난해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던 KIA의 2024년 최다 연패 숫자는 ‘4’였다. 5연패 이상은 단 한번도 없었다. 심지어 4연패는 시즌 중반에 들어서면서 나왔는데, 올해는 개막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암초를 만났다.
이 감독은 “시즌 초반 8~10경기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해서 선수들이 그에 맞춰 몸 컨디션을 잘 끌어 올렸다. 아무래도 김도영, 박찬호가 부상을 입으면서 1군에서 빠져나간 걸 언급 안할 수 없다. 백업 선수들이 그 둘의 공백을 메우면서 시즌 초반 좋은 투수들의 공을 치려고 하다 보니 어려움을 좀 겪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근 계속 역전패가 이어졌지만, 불펜진의 컨디션엔 큰 우려를 나타내지 않았다. 이 감독은 “정해영, 곽도규, 최지민 등 모든 투수들이 준비를 잘 해서 시즌을 출발했다. 김도영과 박찬호가 빠지면서 투수들에게도 압박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즌 초반 연패에 대해선 “우리가 당초 생각했던 것보단 조금 꼬였다. 하지만 시즌 초반에 꼬이는 게 시즌 말미에 꼬이는 것보다 낫다. 오히려 우리가 정신 차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 본다. 부상 선수들이 돌아올 때까지 어떻게든 한번 잘 버텨보겠다”고 전했다.
대전|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