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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축구 ‘살아있는 전설’ 뮐러, 바이에른 뮌헨과 결별 수순…“이번주 거취 결정”

입력 2025-04-01 09:3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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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전천후 공격수 토마스 뮐러가 구단을 떠날 가능성이 커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6월 계약이 만료되는 그에게 재계약 제안을 하지 않았다. 사진출처|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바이에른 뮌헨 전천후 공격수 토마스 뮐러가 구단을 떠날 가능성이 커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6월 계약이 만료되는 그에게 재계약 제안을 하지 않았다. 사진출처|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바이에른 뮌헨의 ‘살아있는 전설’ 토마스 뮐러(36)의 시간이 점점 끝나가고 있다.

독일 매체 키커는 31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은 올여름 뮐러와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어 “2주 전 바이에른 뮌헨 막스 에베를 단장이 뮐러와 대화를 나눴다”며 “뮐러는 그 자리에서 구단의 결정을 통보받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뮐러에게 ‘다른 역할을 맡아주길 바란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뮐러의 계약은 6월 만료된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그와 계약을 연장할 마음이 없다. 선수생활 황혼기를 걷고 있는 뮐러 대신, 어린 자원들을 필두로 세대교체를 단행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독일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뮐러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대다수 현지팬들은 바이에른 뮌헨이 구단에 오랜 기간 헌신한 뮐러를 제대로 대우하지 않는다고 평가한다. 2008년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고 프로로 데뷔한 그는 오직 한 팀에서만 742경기에 출전해 247골·273도움을 기록했다.

수상경력도 화려하다. 뮐러는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 12회,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우승 6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2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2회를 비롯해 각종 트로피를 휩쓸었다. 분데스리가 도움왕 4회, 올해의 팀 선정 3회, DFB 포칼 득점왕 2회 등 개인 수상 경력도 굵직하다.

독일국가대표로도 131경기를 소화하며 2010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득점왕, 2014브라질월드컵 우승도 거머쥐었다. 공격 지역 어디든 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 공격수로, 뛰어난 공간 이해가 강점이다.

그러나 화무십일홍이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그의 시간은 이제 마무리되는 수순이다. 올 시즌 분데스리가 23경기, UCL 10경기, 포칼 1경기를 소화해 출전시간도 대폭 줄었다. 독일 빌트는 “이번주 안으로 뮐러의 거취가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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