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뢰 배트를 사용하는 오스틴 웰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에이스 모드를 자랑하며 6 2/3이닝 무실점 13탈삼진을 기록한 잭 갤런(30). 하지만 이러한 갤런에게도 어뢰 배트(Torpedo Bat)는 통했다.
뉴욕 양키스는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에 위치한 뉴 양키 스타디움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뉴욕 양키스는 갤런의 에이스 모드 앞에 추풍낙엽처럼 무너졌다. 홈런왕 애런 저지는 3삼진으로 침묵했다. 갤런에게만 삼진 3개를 당한 것.
하지만 이처럼 에이스 모드를 켠 갤런에게도 어뢰 배트는 통했다. 뉴욕 양키스가 7회 2사까지 갤런에게 때린 안타 3개 모두가 어뢰 배트에서 나온 것.

어뢰 배트를 사용하는 재즈 치좀 주니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또 7회 2사 후 갤런을 마운드에서 내리는 안타를 때린 타자 역시 웰스. 즉 3안타 모두 어뢰 배트를 사용하는 타자에게서 나온 것이다.

어뢰 배트를 사용하는 앤서니 볼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즉 이날 뉴욕 양키스의 타선에서 어뢰 배트를 제외하면, 코디 벨린저와 저지가 때린 단타 2개만이 남는다. 어뢰 배트의 위력을 보여주는 예라고도 할 수 있다.
이 배트는 기존의 것보다 스윗 스팟이 손잡이 쪽으로 조금 더 가깝게 설계돼 있다. 또 스윗 스팟 부위에 질량을 집중했다. 또 모양 때문에 볼링핀으로도 불린다.

어뢰 배트를 사용하는 오스틴 웰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단 어뢰 배트를 만든 애런 린하르트는 최근 “타격 도구보다는 타자가 중요하다”라며, “나는 타자들을 돕는 역할을 하나, 타격은 결국 타자가 한다”고 언급했다.

어뢰 배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