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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투어 시드 불발 ‘국대 출신’ 김민솔, 추천 선수로 나선 후원사 주최대회에서 1R 8언더파 단독 선두

입력 2025-04-03 15: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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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 1라운드 7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는 김민솔. 사진제공 | KLPGA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 1라운드 7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는 김민솔. 사진제공 | KLPGA

정규 투어 시드가 없어 추천 선수로 나선 김민솔이 메인후원사 주최 대회에서 첫날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김민솔은 3일 부산 금정구 동래베네스트(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5시즌 두 번째 대회이자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 1라운드에서 7연속 버디를 포함해 버디 9개, 보기 1개를 적어내며 8타를 줄였다. 8언더파 64타를 쳐 당당히 리더보드 최상단을 꿰찼다.

2023년 국가대표로 발탁돼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은메달과 아부다비 세계 아마추어팀 선수권대회 단체전 우승을 일군 김민솔은 지난해 4월에 열린 네이버스 트로피 팀 챔피언십 개인전 2위와 단체전 우승을 기록하며 국가대표 주장으로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한때 아마추어 세계랭킹 2위까지 올랐던 그는 지난해 7월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프로로 전향했지만 11월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본선에서 83위에 그쳐 올 시즌 드림투어(2부)에서 뛰어야 한다.

김민솔은 “7연속 버디는 골프를 시작한 뒤 처음”이라며 “초반부터 버디를 치고 연결 시켜 나가면서 큰 어려움 없이 경기를 마친 것 같다. 세컨 샷이 의도된 대로 잘 갔고, 운도 따랐다”고 밝혔다.

“지난해 프로턴을 할 때쯤 기술적, 심리적으로 스스로 가지고 있던 궁금증이 커지면서 답답함을 느꼈다”고 설명한 뒤 “지난 겨울 뉴질랜드 전지훈련을 통해 지금은 의구심이 80% 정도 해소된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서면 곧바로 정규투어 시드를 획득할 수 있는 그는 “우승을 너무 하고 싶다. 욕심낸다고 되는 게 아니지만 훈련 때 열심히 준비한 것을 자신있게 한다면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좋았던 부분은 가져가고, 아쉬웠던 부분은 보완해서 나만의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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