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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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이번 시즌 이후 자유계약(FA)시장에서 대박 계약을 노리겠다는 김하성(30, 탬파베이 레이스)의 꿈이 사실상 실현되기 어려워졌다.

미국 탬파베이 지역 매체 탬파베이 타임스는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각) 김하성이 풀타임 유격수로 오는 6월이나 7월에 복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탬파베이는 김하성을 유격수로 보고 데려왔다. 복귀 시기가 밀린 것은 김하성이 유격수로 나서기까지 준비 시간이 더 필요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김하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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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하성은 지난해 8월 슬라이딩 도중 오른쪽 어깨를 다쳐 수술을 받았다. 이후 김하성은 FA 시장에 나왔으나, 장기 계약을 체결하는데 실패했다.

이에 김하성은 탬파베이와 옵트 아웃 실행 조항이 포함된 2년-29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시즌 이후 다시 FA 시장에 나가겠다는 것.

당초 김하성은 이달 말 혹은 5월 초 복귀할 예정이었다. 이달 말 복귀해 뛰어난 타격과 수비를 보여줄 경우, FA 시장에서의 대박도 가능한 상황.

김하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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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김하성의 복귀 시기가 7월까지 밀린다면, 여러 팀이 김하성의 타격과 수비를 지켜볼 시간이 부족하게 된다. 부상에서 확실하게 복귀했다는 검증이 필요하다.

김하성은 지난 2021년 샌디에이고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4시즌 동안 540경기에서 타율 0.242와 47홈런 200타점, 출루율 0.326 OPS 0.706 등을 기록했다.

김하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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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3시즌에는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고,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도 14위에 오르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김하성은 지난해 부상으로 최대 1억 달러가 아닌 2년-2900만 달러 계약에 만족해야 했다. 어깨는 야구 선수가 가장 다치지 말아야 하는 부위다.

김하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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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3시즌 이후 1억 달러 이상의 계약을 따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이던 김하성의 몸값이 1년 남짓 사이에 말 그대로 폭락한 것이다.

이에 시간이 부족한 김하성이 오는 2026년까지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2026시즌 연봉은 1600만 달러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