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이승엽 감독은 6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최근 불펜진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박치국과 최지강에게 아낌없는 칭찬을 보냈다. 이 감독은 박치국을 두고 “스트라이크 비율이 높아졌다. 좋을 때 중용해야 한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뉴시스

두산 이승엽 감독은 6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최근 불펜진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박치국과 최지강에게 아낌없는 칭찬을 보냈다. 이 감독은 박치국을 두고 “스트라이크 비율이 높아졌다. 좋을 때 중용해야 한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뉴시스


“스트라이크 비율이 높아졌다.”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은 6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최근 불펜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우완 박치국(27)과 최지강(24)의 활약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치국은 6일까지 올해 20경기에서 1승2홀드 평균자책점(ERA) 3.18의 성적을 거뒀다. 지난 4월 한 달간 12경기에서 ERA 0.90을 기록했을 정도로 컨디션이 좋았다. 지난 5일 LG전에선 실점을 기록했지만, 이 감독의 눈엔 여전히 박치국의 상승세가 인상적으로 보였다.

이 감독은 “박치국은 지금 구위가 가장 좋다. ERA에만 봐도 (불펜에서) 가장 좋다고 볼 수 있다. 좋을 때 중용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이어 “시즌 초와 다르게 스트라이크 비율이 높아졌다. 제구력이 좋아졌고, 사이드암으로서 타자를 압도할 수 있는 구위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지난 5일 LG전에서 1.1이닝 무실점 호투로 홀드를 수확한 최지강의 호투도 반겼다. 최지강은 6일까지 올해 10경기에서 1승3패2홀드 ERA 8.38의 성적을 남겼다. 어깨 부상에서 돌아온 뒤 제구에서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었지만, 5월 등판에선 계속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이 감독은 “최지강은 확실히 (제구를) 잡은 것 같다. 부상 복귀 이후 조심스러운 게 있었을 거다. 본인 장점이 투심이다 보니 슬라이더와 같이 쓰면서 포수가 요구한대로 가지 않는 반대 투구가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나아진 모습이다. 본인이 좋은 것을 꾸준하게 잘 던지면 불펜진도 더 안정화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감독은 부상에서 회복 중인 또 다른 불펜 자원 홍건희(33)의 1군 복귀에 대해선 아직 별다른 보고를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홍건희는 현재 하프 피칭을 하는 단계다. 곽빈이 조금 더 회복 속도가 빠르다. 등판 날짜를 잡진 못했지만, 페이스가 좋다고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잠실|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