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가 25일(한국시간) 투어 챔피언십 정상에 올라 PGA 투어 164경기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한 뒤 챔피언 트로피를 들고 포즈룰 취하고 있다. 애틀랜타(미 조지아주)  |  AP뉴시스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가 25일(한국시간) 투어 챔피언십 정상에 올라 PGA 투어 164경기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한 뒤 챔피언 트로피를 들고 포즈룰 취하고 있다. 애틀랜타(미 조지아주) | AP뉴시스



6차례 준우승과 톱5을 30번이나 기록하고도 뒷심 부족으로 우승 트로피와 인연을 맺지 못했던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가 최다 상금이 걸린 플레이오프(PO) 최종전에서 마침내 첫 우승 기쁨을 누렸다.

플리트우드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PO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4000만 달러·554억 원) 4라운드에서 2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18언더파 262타로 우승했다.

PGA 투어에서 우승 없는 선수 중 최다 상금 1위에 자리하고, 세계랭킹 10위에도 올라있는 그는 PGA 투어 164번째 대회에서 처음 정상에 오르며 우승 상금 1000만 달러(138억6000만 원)를 획득했다. 투어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와 함께 PGA 투어 PO 챔피언에게 주는 페덱스컵 등 2개의 트로피를 한꺼번에 품에 안았다.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와 공동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한 플리트우드는 7번 홀까지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이며 초반부터 치고 나간 끝에 공동 2위 캔틀레이와 러셀 헨리(미국·이상 15언더파)를 3타 차로 여유있게 따돌렸다.

사상 첫 페덱스컵 2연패를 노렸던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합계 14언더파 4위에 올랐고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6언더파 공동 23위에 랭크됐다. 30명만 출전하는 투어 챔피언십에 7년 연속 출전한 임성재(28)는 이븐파 공동 27위에 그쳤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