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하프 리뷰] 이것이 월드클래스의 클래스! LAFC 손흥민, 솔트레이크 홈경기서 MLS 3경기 연속골 가동…‘흥-부 콤비’로 동점골 어시스트까지

손흥민의 레알 솔트레이크 홈경기 출근길. 사진출처｜LAFC 페이스북

LAFC 새로운 영웅 손흥민이 과거 영웅 카를로스 벨라와 만났다. 사진출처｜LAFC 페이스북

한국축구의 ‘리빙 레전드’ 손흥민(33·LAFC)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홈 첫 골과 함께 3경기 연속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

손흥민은 22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BMO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솔트레이크와 2025 MLS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전반 추가시간 드니 부앙가의 골을 어시스트한 뒤 이어진 공격 찬스에서 날카로운 왼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LAFC는 전반 14분 상대 수비수 브라얀 베라에 기습 중거리포를 얻어맞았지만 ‘흥·부(손흥민-부앙가) 콤비’가 균형을 맞췄고, 곧장 손흥민이 해결사로 나서 스코어를 뒤집었다.

아직 후반전이 남아있지만 LAFC는 이날 경기를 포함, 정규리그 잔여경기와 상관 없이 최소 7위를 확보해 플레이오프(PO)에 직행한다. MLS는 손흥민이 이전 몸담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나 독일 분데스리가와 달리 ‘포스트시즌’ 형태의 PO를 통해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LAFC가 속한 서부 콘퍼런스 15개, 동부 콘퍼런스 15개 팀이 정규리그를 치른 뒤 각 리그 상위 7개팀과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자까지 총 16개 팀이 동·서부를 아우르는 ‘MLS컵 PO’를 펼친다. MLS 사무국은 “손흥민이 역사상 최고 이적료(2650만 달러·약 368억 원)에 LAFC 유니폼을 입자마자 즉각적인 활약을 펼쳤다”며 ‘손흥민 효과’를 다시 한 번 조명했다.

경기력은 내내 좋았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격한 손흥민은 좌우 윙포워드 드니 부앙가, 데이비드 마르티네스와 함께 팀 공격을 이끌며 활발하게 홈 그라운드를 누볐다. 다만 한끗이 부족했다. 스코어 0-1로 뒤진 전반 24분 부앙가가 연결한 패스를 받은 뒤 문전 왼쪽을 파고들다 시도한 강한 슛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걸린 것이 아쉬웠다.

그러나 손흥민은 전반전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멈추지 않았다. 부앙가와 환상적인 호흡으로 동점을 만든 뒤 ‘킬러 본능’까지 뽐냈다. 미국 원정으로 진행된 미국~멕시코와의 9월 A매치 2경기에서 연속 득점한 손흥민은 소속팀 복귀 후 새너제이 어스퀘이크스 원정(1골)에 이어 솔트레이크 원정(3골)에서 골 맛을 봤고, 다시 안방에서 물오른 감각을 뽐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