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너 스캇.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태너 스캇.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정규시즌 큰 부진도 모자라 부상까지 당해 포스트시즌 경기에 나서지 못한 태너 스캇(31, LA 다저스)이 결국 이탈했다.

미국 USA 투데이 등은 10일(이하 한국시각) LA 다저스가 부상 당한 스캇을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로스터에서 제외시켰다고 전했다.

이어 스캇 대신 왼손 저스틴 로블레스키(25)다 NLDS 로스터에 합류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승인을 받아 확정됐다.

스캇의 이탈 사유는 하체 농양 수술. 스캇의 이번 부상은 NLDS 로스터가 확정된 뒤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스캇의 복귀에 대해서 100% 부정하지 않았다. LA 다저스가 월드시리즈에 진출할 경우, 복귀할 수 있다는 것.

단 스캇의 정규시즌 성적과 수술을 받으며 생긴 공백까지 고려할 때, LA 다저스가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더라도 복귀 가능성은 크게 떨어진다.

스캇은 LA 다저스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강속구를 던지는 왼손 구원투수. 무려 4년-7200만 달러의 계약을 안겼다.

하지만 스캇은 정규시즌 61경기에서 57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4.74를 기록했다. 23세이브와 8홀드를 올렸으나, 블론세이브가 무려 10개에 달했다.

LA 다저스의 기대와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인 것. 믿었던 스캇의 몰락은 이번 시즌 LA 다저스 구원진 불안으로 이어졌다.

스캇 대신 NLDS 로스터에 합류한 로블레스키는 시즌 24경기에서 66 2/3이닝을 던지며, 2세이브 7홀드와 평균자책점 4.32를 기록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