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부천 라이브] 부천-수원FC 승강 PO 1차전 폭설로 연기…“5일 오후 7시 진행, 2차전 일정 조정은 추후 결정”

4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하나은행 K리그 승강 PO 2025’ 1차전 부천FC-수원FC전은 경기 시작 직전부터 쏟아진 폭설로 결국 취소됐다. 부천｜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4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하나은행 K리그 승강 PO 2025’ 1차전 부천FC-수원FC전은 경기 시작 직전부터 쏟아진 폭설로 결국 취소됐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4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하나은행 K리그 승강 PO 2025’ 1차전 부천FC-수원FC전은 경기 시작 직전부터 쏟아진 폭설로 결국 취소됐다. 부천｜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4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하나은행 K리그 승강 PO 2025’ 1차전 부천FC-수원FC전은 경기 시작 직전부터 쏟아진 폭설로 결국 취소됐다. 경기 전 공인구도 눈에 잘 띄는 주황색으로 바뀌었지만, 계속된 폭설로 경기가 취소됐다. 부천｜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갑작스러운 폭설로 인해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일정에 초유의 변수가 발생했다.

4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하나은행 K리그 승강 PO 2025’ 1차전 부천FC-수원FC전은 경기 시작 직전부터 쏟아진 폭설로 결국 취소됐다. 경기는 다음날인 5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치르기로 결정됐으며, 이에 따라 7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예정된 2차전 일정은 5일 경기 이후 한국프로축구연맹과 양 구단이 협의해 조정할 예정이다.

이날 부천종합운동장에는 경기 두 시간 전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예상보다 많은 양의 눈이 빠르게 쌓이며 상황은 급격히 악화됐다. 킥오프 30분 전에는 신발 절반이 묻힐 정도로 그라운드 위에 눈이 쌓였고, 공인구도 주황색 공으로 교체됐다.

경기 관계자들이 인력을 동원해 라인을 치우는 작업을 반복했지만 폭설은 멈추지 않았다. 부천 지역에는 결국 대설주의보까지 내려졌다. 킥오프 시간이 돼도 시야 확보가 어려웠다.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도열한 뒤에도 상태는 나아지지 않았다.

결국 김용세 경기감독관은 경기 취소를 결정했다. 선수들의 안전과 경기 판독에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했다. 김 감독관은 “선수단 입장 뒤에도 최대한 경기를 치르려 했지만, 선수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판단에 양 팀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모두 경기 취소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현장의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그라운드의 라인이 보이지 않아 판정이 불가능한 수준”이라며 “비디오판독(VAR)에도 어려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2010년부터 집계되는 프로축구연맹 기록상 눈으로 인한 K리그 경기 취소는 처음이다. 

K리그 정관 ‘경기’ 항목의 제11조 ‘악천후 또는 경기장 시설 문제 발생시 조치’ 제3항은 “악천후 시 경기감독관은 경기 시간을 30분씩 최대 두 차례 연기할 수 있으며, 이마저도 불가능할 경우 경기를 취소할 수 있다”고 돼있다.

또한 제31조 ‘불가항력으로 인한 경기 취소·중지 및 재경기’의 제1항은 “악천후나 천재지변 등 불가항력적 사유로 경기가 취소될 경우 다음날 같은 경기장에서 재경기를 치르는 것이 원칙”이라고 명시한다.

이에 따라 폭설로 연기된 승강 PO 1차전은 5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2차전 일정은 5일 경기 진행 상황을 고려해 추후 조정 및 발표될 예정이다.

부천｜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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