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BK기업은행 여오현 감독대행이 10일 GS칼텍스와 원정경기 도중 빅토리아와 손뼉을 마주치고 있다. 사진제공|KOVO

IBK기업은행 여오현 감독대행이 4일 정관장과 홈경기에 앞서 선수들과 손뼉을 마주치며 격려하고 있다. 사진제공|KOVO

IBK기업은행 여오현 감독대행(가운데)이 10일 GS칼텍스와 원정경기 도중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제공|KOVO
IBK기업은행은 10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원정경기서 세트 스코어 3-0 완승을 거두며 4연승을 질주했다. 4연승을 질주한 IBK기업은행은 5승8패, 승점 16으로 6위를 지켰으나 5위 페퍼저축은행(6승7패·승점 17)과 격차를 좁혔다. 시즌 초반 7연패로 부진한 팀이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IBK기업은행은 10월 28일 한국도로공사전(1-3 패)을 시작으로 지난달 22일 현대건설전(0-3 패)까지 7연패에 빠졌고, 결국 김호철 감독이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이후 지휘봉을 잡은 여오현 대행은 부임 후 치른 4경기를 모두 승리로 이끌며 팀의 흐름을 정반대로 돌려놓았다.
여 대행은 연승의 비결로 ‘분위기’를 가장 먼저 꼽았다. 그는 “큰 비결은 없다. 선수들이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여 대행은 연패 상황에서 필요한 것은 기술보다 마음가짐이라는 판단 아래, 훈련과 경기 내내 선수들에게 “웃어”라는 주문을 반복했다. 이 한마디는 외국인 선수 빅토리아 댄착(우크라이나)과 알리사 킨켈라(호주)도 알아들을 만큼 팀의 대표 구호가 됐다.
선수들도 긍정의 힘을 실감한다. 베테랑 리베로 임명옥은 “감독님은 경기가 잘 안 풀리더라도 웃으면서 하자고 한다. 그 덕분에 선수들 사이에 힘이 생겼다”고 밝혔다. “요새 정말 즐겁게 배구하고 있다. 마치 우리 팀이 리그 개막을 앞두고 컵대회 우승한 직후 때처럼 분위기가 좋다. 리그 개막 후에는 그렇지 못해 아쉽지만, 아직 늦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처럼 열심히 하겠다”라며 각오를 밝혔다.
여 대행은 “선수생활을 하면서 연패도, 연승도 많이 경험했다. 이길 때는 선수들이 알아서 잘한다. 하지만 분위기가 무거워지면 서로 눈치만 본다”며 “그럴 때 지도자가 풀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 대행이 만든 밝은 팀 분위기는 선수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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