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강승호가 잠실구장에서 스포츠동아와 인터뷰를 마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비활동기간인 12월에도 주 5회 잠실구장에 출근해 개인훈련을 하고 있다. 잠실ㅣ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두산 베어스의 내야 고민이 시작된 시점은 2024시즌이 끝나고 부동의 주전 3루수였던 허경민(35·KT 위즈)이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어 이적한 뒤부터다.
허경민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주전 2루수였던 강승호(31)의 자리를 3루로 옮기는 선택을 했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했다. 주전 1루수였던 파워히터 양석환의 타격 컨디션마저 떨어진 탓에 사실상 올 시즌 내내 두산의 내야는 무주공산에 가까웠다. 박준순(19), 오명진(24), 이유찬(27), 안재석(23) 등 젊은 선수들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수확도 있었지만, 확실한 안정감을 기대하긴 어려웠다. 올해 FA 시장에서 4년 80억 원의 거액을 주고 유격수 박찬호(30)를 데려온 것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
강승호의 행보가 더욱 주목받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그는 올 시즌 익숙했던 2루수가 아닌 1루수로 가장 많은 331이닝을 소화했다. 2루(253.1이닝), 3루(244이닝)까지 팀의 사정에 따라 움직여야 했다. 140경기에서 타율 0.280, 18홈런, 81타점의 ‘커리어 하이’를 작성했던 2024시즌의 화력이 감소한 데는 이 같은 영향도 없지 않았다. 올 시즌 그의 타격 성적은 115경기 타율 0.236, 8홈런, 37타점에 불과했다. 자존심에도 생채기가 났다.

두산 강승호는 비활동기간인 12월에도 주 5회 잠실구장에 출근해 개인훈련을 하고 있다. 그는 2026시즌 각오를 묻는 질문에 “그동안 해왔던 2루에서 가장 많이 뛰고 싶다”고 밝혔다. 뉴시스
아쉬움을 되풀이하고 싶지 않다. 비활동기간인 12월에도 주 5일은 잠실구장에 출근도장을 찍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최근 잠실구장에서 만난 강승호는 “1년 전과 다른 점이라면 운동과 육아를 병행하고 있는 것”이라며 쉬는 게 익숙하지 않다. 집에 있으면 불안하기도 해서 몸이 힘들어도 야구장에 나와서 움직이려고 한다. 올해 많이 안 좋기도 했고, 쌍둥이도 태어났다. 그만큼 더 독한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올 시즌은 여러 가지로 정말 힘들었다. 포지션 문제도 있었지만, 타격이 안 돼서 굉장히 힘들었다. 퓨처스(2군)팀에도 2차례나 다녀왔다”면서도 “좋았을 때 모습을 어느 정도는 되찾기 위해 타격폼을 준비하고 있고, 다행히 과정이 좋다. 아예 새로운 시도는 아니고 좋았을 때 느꼈던 나만의 타이밍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찬호가 합류했고, 젊은 내야수들이 성장했다. 결코 녹록치 않은 환경이다. 그러나 강승호는 “야구를 하면서 늘 경쟁해왔다. 경쟁은 당연하다”며 “2024시즌에 커리어 하이를 찍고 어느 정도는 내 자리가 생겼다고 생각했는데, 올해 어려움을 겪었다. 내년에야말로 확실한 내 자리를 만들겠다는 마음가짐이 크다. 경쟁은 언제든지 준비돼있다. 그동안 해왔던 2루에서 가장 많이 뛰고 싶다”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내년 2월 스프링캠프 출국 전까지 완벽한 몸상태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강승호는 “캠프를 떠나기 전에 미리 몸을 잘 만들어야 한다. 캠프 첫날부터 90% 이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김원형)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새로 오셨는데, 뭔가를 보여드려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더 독한 마음으로 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두산 강승호는 비활동기간인 12월에도 주 5회 잠실구장에 출근해 개인훈련을 하고 있다. 그는 2026시즌 각오를 묻는 질문에 “그동안 해왔던 2루에서 가장 많이 뛰고 싶다”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DB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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