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은 15일(한국시간)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끝난 아약스와 2025~2026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16라운드 원정경기서 후반 17분 교체 투입돼 약 1개월 만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팀은 0-2로 졌다. 사진출처|페예노르트 페이스북

황인범은 15일(한국시간)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끝난 아약스와 2025~2026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16라운드 원정경기서 후반 17분 교체 투입돼 약 1개월 만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팀은 0-2로 졌다. 사진출처|페예노르트 페이스북


황인범(29·페예노르트)이 돌아왔다.

황인범은 15일(한국시간)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끝난 아약스와 2025~2026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16라운드 원정경기서 후반 17분 교체 투입돼 약 1개월 만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팀은 0-2로 져 11승1무4패(승점 34)를 마크하며 2위에 머물렀고, 1위 에인트호번(14승1무1패·승점 43)과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아약스(8승5무3패·승점 29)는 3위로 올라섰다.

황인범은 지난달 7일 슈투트가르트와의 UEL 리그 페이즈 4차전을 앞두고 허벅지 근육을 다치며 6~8주 이상 결장이 불가피했다. 로빈 판페르시 페예노르트 감독(네덜란드)은 당시 “황인범은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상당 기간 팀 전력에서 제외된다”고 직접 몸상태를 설명했다. 8월 종아리 부상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부상을 당했기 때문에 선수 본인과 소속팀 모두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이 여파로 황인범은 축구국가대표팀 일정이었던 볼리비아, 가나와 11월 A매치 2경기에도 합류하지 못했다. 그러나 예상보다 훨씬 빠른 회복이 이어지면서 분위기는 달라졌다. 부상 5주 차에 접어든 시점인 지난주 황인범이 팀 훈련에 복귀해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그리고 아약스전서 교체로 나섰다. 0-1로 뒤진 후반 18분 루시아노 발렌테(네덜란드)와 교체 투입된 황인범은 중앙미드필더로 약 27분을 뛰었다. 황인범의 마지막 출전은 지난달 2일 볼렌담과 리그 11라운드 홈경기였다.

황인범의 출전에도 페예노르트는 후반 추가시간 조르디 모키오(벨기에)에게 쐐기골을 허용하며 패했다.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더비인 ‘더 클라시케르’의 200번째 경기였던 이날 페예노르트는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팀은 패했지만, 황인범의 정상 복귀는 긍정적 신호다. 이번 시즌 그는 종아리와 허벅지 부상으로 인해 리그 6경기, 컵대회 4경기 출전에 그쳤다. 2026북중미월드컵을 준비하는 대표팀에서도 주축 미드필더로 활약 중인 그이기에 더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