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영민 부천 감독이 15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1 승격 기념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그는 내년 팀의 사상 첫 K리그1 무대를 앞두고 걱정이 크지만 재미와 롱런을 모두 잡겠다고 다짐했다. 사진제공│부천FC1995
“K리그1 무대를 앞두고 걱정이 크지만 재미와 롱런을 모두 잡는 팀을 만들고 싶다.”
이영민 부천FC 감독(52)은 팀의 사상 첫 K리그1 승격을 이끌었지만 비시즌 내내 걱정이 크다. 그는 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서 3-2로 이겨 1·2차전 합산 2전승으로 다음 시즌 1부행 티켓을 따냈지만 “승격 당일부터 이튿날(9일) 아침까지만 기분이 좋았다”고 돌아봤다.
이 감독은 9일 기상 후 아내와 함께 얼굴을 맞대며 환하게 웃었지만 그날 오후부터 본격적인 내년 준비에 돌입했다. 올해 K리그1 승격 첫 해 잔류에 성공한 유병훈 FC안양 감독(48)을 비롯해 1부 무대 파악이 끝난 2부 출신 사령탑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다. 빠듯한 예산에도 K리그1 수준에 걸맞은 선수를 영입하느라 연일 발품을 팔고 있다.
이 감독은 15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FC1995 K리그1 승격 기념 기자회견’에서 “기쁨과 걱정을 모두 안고 비시즌을 바쁘게 보내고 있다. 많은 축하를 받았는데, 1부에서도 더 열심히 하라는 격려로 알겠다”고 승격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내년 목표는 현실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일단은 잔류해야 한다. 선수들과 신뢰로 여기까지 왔으니 내년에도 신뢰의 힘으로 잔류에 도전하겠다”고 덧붙였다.
내년 K리그1 잔류 경쟁은 예년보다 수월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 감독은 긴장을 늦추지 않는다. K리그1은 내년에 김천 상무가 김천시와 연고 협약 만료로 자동 강등되기 때문에 최하위(12위)로 떨어져도 K리그2 승격 플레이오프(PO) 승자와 승강 PO를 통해 잔류를 도모할 수 있다. 올해는 최하위가 2부로 강등되고, 10위와 11위가 2부 팀과 승강 PO를 거쳐야 생존할 수 있었다.
이 감독은 “제도가 바뀐게 우리에게 좋은 기회는 맞다. 우리가 비시즌 대비를 잘해 좋은 팀을 만들면 K리그1에서 오래 머무를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가 강등이 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고 얘기했다. 또 “사실 부천이 당장 내년부터 좋은 성적을 거두거나, 장기 비전을 그릴 형편은 아니다. 그러나 내년에 잔류하게 되면 향후 더 명확하고 긴 목표를 세울 수 있는 구단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K리그1에서 잔류 외에도 팬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축구를 펼치겠다는 의지도 강하다. 이 감독은 부천 팬들의 열정이 다른 구단 팬들 이상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그는 간혹 성적과 경기력에 불만을 가진 팬들과 대면하기도 있었지만 “나와 팬들은 구단을 사랑하는 마음이 같다. 표현하는 방법만 차이가 있다”며 정면돌파를 선택해왔다. K리그1 무대도 특유의 전술과 뛰어난 선수 활용으로 정면돌파할 계획이다.
이 감독은 “극단적으로 내려서기보단 우리의 기본 전술은 유지할 계획이다. 그래야 팬들에게 1부에서도 즐거움을 줄 수 있다. 잘하는건 다듬고, 부족한건 보완해서 팬들의 눈이 즐거운 축구를 해보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솔직히 영입 후보들의 몸값을 보면 승격이 실감나지만 구단과 시에 ‘승격했으니 대대적 보강을 해달라’고 말할 상황이 아니다. 올해 초처럼 내년에도 선수단을 100% 완성하지 못한 상태로 전지훈련을 갈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주어진 예산 안에서 K리그1에 걸맞은 경쟁력을 갖추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끝으로 이 감독은 “팬들이 연고이전 문제로 제주 SK와 맞대결을 벼르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제주를 맞아서도 우리의 축구로 재미, 즐거움, 승리를 모두 안겨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부천│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부천│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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