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시즌을 통해 키움의 주전 포수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21세 동갑내기 김건희, 김동헌의 건강한 경쟁 속에 베테랑 김재현이 언제든 뒤를 받치는 구조가 가장 이상적이다. 키움 김건희. 스포츠동아 DB

2026시즌을 통해 키움의 주전 포수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21세 동갑내기 김건희, 김동헌의 건강한 경쟁 속에 베테랑 김재현이 언제든 뒤를 받치는 구조가 가장 이상적이다. 키움 김건희. 스포츠동아 DB



2025시즌 최하위(10위·47승4무93패)에 그친 키움 히어로즈의 몇 안 되는 희망은 젊은 피를 중심으로 안방을 재편한 것이다. 2026시즌에도 김건희(21), 김동헌(21)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면서 베테랑 김재현(32)이 뒤를 받치는 구조가 기본이다.

특히 2026시즌을 통해 김건희, 김동헌의 주전포수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21세 동갑내기인 둘의 주전 경쟁은 키움의 미래와도 직결될 수 있어 그만큼 관심이 클 수밖에 없다. 김건희는 지난 2시즌 동안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보여줬다. 김동헌은 팔꿈치 인대접합수술(토미존 서저리) 여파로 최근 2년간 51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몸상태를 회복한 만큼 2026시즌에는 잠재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기대가 크다.

김건희는 올 시즌 팀 내 최다 731이닝 동안 마스크를 썼고, 타석에서도 타율 0.242, 3홈런, 25타점을 마크했다. 데뷔 초 투수와 포수를 병행하다가 포수에 전념키로 한 지난 시즌부터 기량이 급성장했다. 지난해 83경기에서 타율 0.257, 9홈런, 38타점을 올리며 타격 잠재력을 펼쳤다면, 올해는 10개 구단 포수 중 도루저지 횟수 1위(28회), 500이닝 이상 소화한 포수 중 도루저지율 2위(34.1%)에 오르며 포수 본연의 역할에 눈을 떴다.

2026시즌을 통해 키움의 주전 포수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21세 동갑내기 김건희, 김동헌의 건강한 경쟁 속에 베테랑 김재현이 언제든 뒤를 받치는 구조가 가장 이상적이다. 키움 김동헌. 뉴시스

2026시즌을 통해 키움의 주전 포수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21세 동갑내기 김건희, 김동헌의 건강한 경쟁 속에 베테랑 김재현이 언제든 뒤를 받치는 구조가 가장 이상적이다. 키움 김동헌. 뉴시스

김동헌은 2023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전체 12순위)로 키움에 입단하자마자 중용받았다. 그해 102경기에서 타율 0.242(211타수 51안타), 2홈런, 17타점의 성적을 거뒀고, 항저우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에 발탁돼 금메달 획득으로 병역 혜택까지 받았다. 2024시즌에도 당당히 주전 포수로 낙점됐으나, 2경기만 뛰고 팔꿈치 수술을 받은 여파가 올해까지 이어진 게 아쉽다. 그러나 공·수를 겸비한 포수로 가치가 워낙 높아 언제든 주전 포수 자리를 되찾을 수 있다는 평가다.

8월 발목 수술을 받고 올 시즌을 일찍 마감한 김재현도 지난달 원주 마무리캠프 막바지에 훈련을 소화했고, 지금도 개인훈련을 하며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체결한 6년 10억 원의 비 프리에이전트(FA) 계약 2년째인 2026시즌에도 팀이 필요할 때마다 그라운드에 나서는 소금 같은 역할을 해내겠다는 각오다.

2026시즌을 통해 키움의 주전 포수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21세 동갑내기 김건희, 김동헌의 건강한 경쟁 속에 베테랑 김재현이 언제든 뒤를 받치는 구조가 가장 이상적이다. 키움 김재현. 스포츠동아 DB

2026시즌을 통해 키움의 주전 포수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21세 동갑내기 김건희, 김동헌의 건강한 경쟁 속에 베테랑 김재현이 언제든 뒤를 받치는 구조가 가장 이상적이다. 키움 김재현. 스포츠동아 DB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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