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은 뎀벨레의 해…발롱도르 이어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까지 ‘싹쓸이’

뎀벨레는 1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25’ 시상식서 올해의 남자선수상을 수상했다. 경쟁자였던 킬리안 음바페(27·레알 마드리드)와 라민 야말(17·FC바르셀로나)을 제쳤다. 사진출처｜FIFA 홈페이지

우스만 뎀벨레(28·파리 생제르맹)가 발롱도르에 이어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25’까지 석권했다.

뎀벨레는 1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25’ 시상식서 올해의 남자선수상을 수상했다. 경쟁자였던 킬리안 음바페(27·레알 마드리드)와 라민 야말(17·FC바르셀로나)을 제쳤다. 시상 기준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8월까지의 활약이며, 각국 남자 대표팀 감독과 주장, 기자단, 팬 투표를 종합해 선정된다.

1991년 올해의 선수상을 제정한 FIFA는 2010년부터 프랑스 저명 축구전문잡지 프랑스풋볼이 선정하는 ‘발롱도르’와 통합해 ‘FIFA 발롱도르’라는 명칭으로 시상하다 2016년부터 ‘발롱도르’와 다시 분리해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라는 별도 명칭으로 시상식을 열고 있다.

뎀벨레는 올해 발롱도르 수상에 이어 이번에도 최고의 선수로 등극했다. 2024~2025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53경기를 뛰면서 개인 통산 최고 성적인 35골·16도움을 기록했다. 그의 맹활약 속에 파리 생제르맹(PSG)은 프랑스 리그앙과 쿠프 드 프랑스(FA컵), 트로페 데 샹피옹(슈퍼컵)을 제패한 데 이어 구단 역사상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정상까지 오르며 4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뎀벨레는 수상 직후 인터뷰에서 “PSG 모든 동료에게 고맙다. 축구는 단체 스포츠다. 뒤에서 지켜준 가족에게도 감사하고, PSG라는 또 하나의 가족에게도 감사하다. 나세르 알켈라이피 PSG 회장과 기술진, 의료진, 행정 스태프 모두에게 감사한다. 이들의 도움으로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FIFA는 이번 시상식에서 전 세계 베스트 11도 공개했다. 4-4-2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최전방에 뎀벨레와 야말이 위치했고, 미드필더에는 페드리(23·FC바르셀로나), 비티냐(25·PSG), 주드 벨링엄(22·레알 마드리드), 콜 파머(23·첼시)가 선정됐다. 수비진에는 누누 멘데스(23·PSG), 버질 반다이크(34·리버풀), 윌리안 파초(24), 아슈라프 하키미(27·이상 PSG)였다. 골키퍼는 잔루이지 돈나룸마(26·맨체스터 시티)가 선정됐다. 2024~2025시즌 4관왕을 차지한 PSG 선수들이 5명으로 가장 많았다.

감독상도 PSG로 향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스페인)은 4관왕과 구단 사상 첫 UCL 우승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됐다. 그는 리버풀의 아르네 슬롯, 바르셀로나의 한지 플릭 감독을 제쳤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