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 박지훈(왼쪽)은 17일 울산서 열린 현대모비스와 원정경기서 상대 수비를 피해 드리블을 하고 있다. 그는 시즌 최다 타이인 22점으로 2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사진제공|KBL

정관장 박지훈(왼쪽)은 17일 울산서 열린 현대모비스와 원정경기서 상대 수비를 피해 드리블을 하고 있다. 그는 시즌 최다 타이인 22점으로 2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사진제공|KBL


안양 정관장이 이번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 타이인 22점을 책임진 박지훈을 앞세워 2연패서 탈출했다.

정관장은 17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정경기서 66-63으로 승리했다. 2위 정관장(14승8패)은 이날 승리로 1위 창원 LG(15승6패)를 1.5경기차로 추격했다. 현대모비스(7승15패)는 리그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유도훈 정관장 감독은 경기에 앞서 “연패 기간 외국인 선수의 확률 높은 공격이 나오지 않았다. 전술을 점검했기에 잘 해결됐으면 한다”고 반등을 바랐다. 양동근 현대모비스 감독은 “새로 합류한 외국인 선수 존 이그부누와 레이션 해먼즈의 조합을 이번 시즌 전부터 생각했다”고 기대했다.
정관장 박지훈(오른쪽)은 17일 울산서 열린 현대모비스와 원정경기서 시즌 최다 타이인 22점으로 2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사진제공|KBL

정관장 박지훈(오른쪽)은 17일 울산서 열린 현대모비스와 원정경기서 시즌 최다 타이인 22점으로 2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사진제공|KBL

1쿼터는 정관장이 13-12로 앞섰다. 박지훈이 5점을 넣으며 활력을 불어넣었다. 왼쪽 무릎 부상으로 최근 주춤했던 조니 오브라이언트(20점·8리바운드)는 4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서명진(9점)에게 공격이 몰리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2쿼터 들어 현대모비스가 다양한 공격 옵션을 활용하며 살아났다. 해먼즈(20점·10비라운드)와 함지훈(11점·4리바운드)이 페인트존에서 활발한 움직임이며 흐름을 가져왔다. 적절한 외곽포도 곁들여졌다. 전준범(3점), 최강민(6점)이 3점슛을 터트려 점수 차를 벌렸다. 반면 턴오버 5개를 저지른 정관장의 공격은 매끄럽지 않았다. 현대모비스가 36-24로 앞선 채 하프타임을 맞았다.
정관장 박지훈(왼쪽)은 17일 울산서 열린 현대모비스와 원정경기서 시즌 최다 타이인 22점으로 2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사진제공|KBL

정관장 박지훈(왼쪽)은 17일 울산서 열린 현대모비스와 원정경기서 시즌 최다 타이인 22점으로 2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사진제공|KBL

3쿼터 한 때 현대모비스가 19점차로 달아났지만 정관장은 흔들리지 않았다. 침착하게 격차를 좁혔다. 박지훈이 3쿼터에만 9득점 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오브라이언트도 움직임이 살아나며 7점을 넣었다. 3쿼터 마지막 공격서 전성현(2점)이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3개 중 2개를 넣은 정관장은 46-54로 추격했다.

마지막에 웃은 건 정관장이었다. 답답하던 흐름 속 오브라이언트, 박지훈이 득점 행진을 이어가며 공격을 이끌었다. 4쿼터 승부처서 렌즈 아반도(9점·6리바운드)가 나타났다. 그는 3쿼터까지 4점에 그쳤지만 4쿼터 덩크슛과 3점슛으로 61-59 역전을 이끌었다. 64-63으로 앞선 상황서는 박지훈이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넣었고, 현대모비스의 마지막 반격을 막아내며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정관장 박지훈(오른쪽)은 17일 울산서 열린 현대모비스와 원정경기서 시즌 최다 타이인 22점으로 2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사진제공|KBL

정관장 박지훈(오른쪽)은 17일 울산서 열린 현대모비스와 원정경기서 시즌 최다 타이인 22점으로 2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사진제공|KBL

울산|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울산|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