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박소희(오른쪽)가 21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전에서 세키 나나미를 상대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이날 박소희는 20점을 올리며 팀의 61-53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제공|WKBL

하나은행 박소희(오른쪽)가 21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전에서 세키 나나미를 상대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이날 박소희는 20점을 올리며 팀의 61-53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제공|WKBL



부천 하나은행이 아산 우리은행의 연승 행진을 막아섰다.

하나은행은 21일 부천체육관에서 벌어진 우리은행과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3라운드 홈경기에서 박소희(20점·3점슛 2개)의 활약을 앞세워 61-53으로 이겼다. 2연패에서 벗어난 선두 하나은행(8승3패)은 2위 부산 BNK 썸(6승4패)과 격차를 1.5경기로 벌렸다. 4위 우리은행(5승6패)은 4연승을 마감했다.

전반은 팽팽했다. 하나은행은 7점을 올린 이이지마 사키(9점·6리바운드), 6점을 뽑은 박소희를 포함해 무려 7명이 고루 득점에 가담했다. 우리은행은 전반에만 15점·8리바운드를 올린 김단비(19점·14리바운드)에게 무게가 쏠렸다. 1쿼터 10-11에서 박소희의 페인트존 득점 이후 계속해서 리드를 지킨 하나은행이 32-29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초반 우리은행이 기세를 올렸다. 이명관(5점)의 3점포로 동점을 만들었고, 곧바로 김단비의 페인트존 득점으로 1쿼터 이후 첫 리드(34-32)를 잡았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하나은행이 3쿼터 종료 2분5초를 남기고 박소희, 김정은(8점)의 연속 페인트존 득점을 앞세워 다시 승부를 뒤집었고, 42-41의 리드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중반 한 번 흐름을 잡은 하나은행이 무섭게 치고 나갔다. 49-46에서 박소희의 3점포와 김정은의 페인트존 득점으로 54-46까지 달아났다. 이후 효과적인 수비로 우리은행의 공격을 봉쇄한 하나은행은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후반 내내 잠잠했던 이이지마의 미들슛, 박소희의 자유투로 12점차(58-46)까지 달아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하나은행 박소희(왼쪽)가 21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전에서 김정은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이날 박소희는 20점을 올리며 팀의 61-53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제공|WKBL

하나은행 박소희(왼쪽)가 21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전에서 김정은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이날 박소희는 20점을 올리며 팀의 61-53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제공|WKBL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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