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지(오른쪽)는 경기당 20분을 뛰며 효율적인 움직임으로 우리은행의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사진제공|WKBL

이민지(오른쪽)는 경기당 20분을 뛰며 효율적인 움직임으로 우리은행의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사진제공|WKBL


[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경기당 출전 시간은 20분이다.”

위성우 아산 우리은행 감독(54)은 프로 2년차 신인 이민지(20)의 성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체력적인 부분에서 약점이 있는 이민지가 코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칠 수 있도록 경기당 20분의 출전 시간을 부여하고 있다.
이민지는 경기당 20분을 뛰며 효율적인 움직임으로 우리은행의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사진제공|WKBL

이민지는 경기당 20분을 뛰며 효율적인 움직임으로 우리은행의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사진제공|WKBL

이민지는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경기당 20분 39초를 뛰며 확실한 임팩트를 남기고 있다. 평균 득점이 지난 시즌(7.1점)에 비해 이번 시즌(9.4점)으로 상승했다. 특히 외곽에서 움직임이 좋아졌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80개 이상의 3점슛을 던진 선수 중 가장 높은 성공률인 34.5%(84개 시도·29개 성공)를 기록하고 있다. 김단비(36)에게 쏠린 우리은행의 공격 루트를 다양하게 할 새로운 옵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위 감독은 다양한 공격 전개를 위해 이민지를 더 활용할 수 있으나 무리하지 않는다. 어느 시점이 되면 과감하게 교체하며 최대의 효율을 낼 수 있도록 돕는다. 위 감독은 “(이)민지를 지금처럼 활용하려고 한다. 많이 뛴다고 다 좋은 건 아니”라며 “아직 어리다 보니 20분 이상 뛰면 집중력이 많이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해진 시간 집중력을 발휘해 임팩트를 선보이고 서서히 출전 시간을 늘려가는 부분이 선수 성장에 이상적”이라고 덧붙였다.
이민지(오른쪽)는 경기당 20분을 뛰며 효율적인 움직임으로 우리은행의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사진제공|WKBL

이민지(오른쪽)는 경기당 20분을 뛰며 효율적인 움직임으로 우리은행의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사진제공|WKBL

이민지도 자신의 반등을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그는 데뷔 첫해였던 지난 시즌에 혼자 해결하고자 하는 마음이 앞서는 등 공을 많이 만지며 플레이했다. 고교 시절 플레이 스타일을 버리지 못했고, 노련한 선배들에게 수가 읽히며 고전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플레이 스타일이 많이 변했다. 상황에 따라 동료의 움직임을 봐주며 이타적인 플레이를 펼치기 시작했다. 위 감독은 “이민지가 공격 루트를 다양하게 하려는 팀 색깔에 녹아드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우리은행은 18일까지 WKBL 6개 구단 중 유일하게 평균 득점이 50점대(57.6점)에 머물고 있다. 득점력을 끌어올리고자 올스타 휴식기에 변화를 선택했다. 이러한 시도가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이민지가 지금처럼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이민지는 경기당 20분을 뛰며 효율적인 움직임으로 우리은행의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사진제공|WKBL

이민지는 경기당 20분을 뛰며 효율적인 움직임으로 우리은행의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사진제공|WKBL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