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라 유튜브 채널 캡처

윤미라 유튜브 채널 캡처


[스포츠동아 이수진 기자] 배우 윤미라가 고(故) 안성기의 따뜻했던 인품을 떠올리며 미담을 전했다.

윤미라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세상을 떠난 동료 배우들을 언급하던 중 안성기를 회상했다. 그는 “요즘 들어 함께 연기하던 분들이 하나둘 하늘나라로 가시니 마음이 참 그렇다”며 담담한 심경을 전했다.

신인 시절의 기억도 꺼냈다. 윤미라는 “그때 안성기 씨가 지금처럼 유명하지 않았던 시기였는데 이상하게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며 “촬영 현장에서 내 옷이나 가방 같은 걸 자연스럽게 다 들어주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 순간 마음속으로 ‘이 사람은 참 착한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여배우 짐을 들어주는 게 쉬운 일도 아닌데 그때 이미 사람됨이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윤미라는 안성기의 연기에 대해서도 깊은 존경을 표했다. 그는 “나중에 연기하는 걸 보니 정말 끝내주더라. 최고의 배우라는 말이 아깝지 않았다”며 “그래서 더 빨리 떠나신 게 너무 아쉽다”고 애도했다.

국민배우로 사랑받아온 안성기는 5일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중 세상을 떠났다. 향년 74세. 그의 별세 이후 동료 배우들과 후배들 사이에서는 고인을 기리는 추억과 미담이 이어지고 있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