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알힐랄서 뛰는 포르투갈 미드필더 후벵 네베스는 겨울 이적시장서 꾸준히 맨유와 연결되고 있어 시선을 모은다. 사진출처|SNS

사우디 알힐랄서 뛰는 포르투갈 미드필더 후벵 네베스는 겨울 이적시장서 꾸준히 맨유와 연결되고 있어 시선을 모은다. 사진출처|SNS


[스포츠동아 남장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잉글랜드)가 포르투갈의 후벵 네베스(알힐랄)의 영입에 모든 걸 쏟아붓고 있지만 현실은 어렵다.

풋볼 인사이더 등 복수의 영국 매체들에 따르면 맨유는 최근 네베스와 깊숙이 연결되고 있다. 실제 이적 성사 가능성도 분명 있다. 클럽 못지않게 네베스도 유럽 복귀, 특히 맨유행에 적잖은 관심이 있다.

그러나 쉽지만은 않다. 사우디아라비아 슈퍼클럽인 알힐랄은 쉽게 핵심 선수를 내줄 생각이 없다. 수비형 미드필더를 메인 포지션으로 중앙 미드필더와 필요에 따라선 센터백까지 소화할 수 있는 ‘다용도 카드’를 데려가려면 충분한 몸값을 제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외신들은 알힐랄이 네베스에게 책정한 이적료는 최소 2000만 파운드(약 395억 원) 이상이다. 2023년 7월 울버햄턴(잉글랜드)에서 알힐랄 유니폼을 입은 네베스는 6월 계약 만료를 앞뒀다.

계약연장이 없다면 네베스는 7월부터 이적료 없이 새 팀을 찾을 수 있다. 알힐랄에겐 당연히 이번 겨울이 적정한 이적료를 손에 넣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하지만 알힐랄은 돈이 전혀 급하지 않은 팀이다. 오히려 최대한 선수를 활용하고 싶어 한다. 계약만료가 얼마 남지 않은 선수에게 2000만 파운드의 몸값을 제시한 것 자체가 비현실적이다.

게다가 네베스를 데려오려면 금전적 지출은 2000만 파운드에서 그치지 않는다. 높은 연봉까지 부담해야 한다. 맨유의 재정 형편을 고려하면 거래는 쉽지 않다. 일단 네베스는 맨유행에 상당히 열린 자세를 취했다.

네베스의 에이전트로 업계 최대 거물로 통하는 호르헤 멘데스가 맨유와 이미 접촉한 사실이 여러 경로를 통해 드러났다. 맨유의 전 수석 스카우트인 믹 브라운이 이 사실을 영국 언론에 알린 바 있다. 마침 맨유엔 포르투갈 대표팀 동료인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주장으로 뛰고 있어 네베스의 클럽 적응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후보 행선지가 맨유만 있는 것은 아니다. 줄부상으로 선수단이 만신창이가 된 토트넘 홋스퍼나 뉴캐슬 유나이티드(이상 잉글랜드)도 네베스를 데려오는 데 관심이 크다. 또한 알힐랄도 계약연장을 내심 원하고 있다.

이에 풋볼 인사이더는 “맨유가 최우선 영입 후보로 네베스를 염두에 두고 있으나 알힐랄이 2000만 파운드를 고수한다면 우선 다른 포지션부터 채울 수 있다. 마이클 캐릭 임시 감독은 왼쪽 날개를 취약 포지션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맨유가 모처럼 ‘연고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를2-0으로 격파한 주말 프리미어리그 홈경기에 캐릭 감독은 브라이언 음뵈모에게 왼쪽 측면을 맡겼으나 어디까지나 임시 방편일 뿐, 장기적 선택은 아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