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 알론소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오른쪽)이 7월까지 휴식을 취할 것으로 보이지만 친정팀 리버풀의 제안이라면 중도 부임 카드를 꺼내들 것이라는 전망이 일고 있다. AP뉴시스

사비 알론소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오른쪽)이 7월까지 휴식을 취할 것으로 보이지만 친정팀 리버풀의 제안이라면 중도 부임 카드를 꺼내들 것이라는 전망이 일고 있다. AP뉴시스


사비 알론소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46·스페인)이 7월까지 휴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21일(한국시간) “알론소 전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떠난 뒤 온오프라인상서 두문불출하고 있다. 그의 측근들도 그가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얘기만 전했다. 7월까진 휴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알론소 전 감독은 지난해 6월 레버쿠전(독일)을 떠나 레알 마드리드의 지휘봉을 잡았다. 레버쿠젠서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서 무패 우승(28승6무·승점 90)을 달성하며 각광받았지만 14일 경질됐다. 이번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서 14승3무2패(승점 45)를 기록해 선두 FC바르셀로나(16승1무2패·승점 49)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고, 12일 FC바르셀로나와 수페르코파 결승에서 2-3으로 패한 게 경질로 이어졌다.

레알 마드리드서 한차례 실패를 겪었지만 알론소 전 감독을 향해 구애를 보내는 팀들이 적지 않다. 대표적 사례가 친정팀 리버풀(잉글랜드)이다. 알론소 전 감독은 2004~2005시즌부터 2008~2009시즌까지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2004~200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에 앞장서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2009~2010시즌 레알 마드리드로 떠났지만 이후에도 꾸준히 리버풀을 향한 애정을 보이며 좋은 인연을 이어왔다.

자연스레 외신은 알론소 전 감독이 휴식을 선언했지만 리버풀의 제안이라면 시즌 중간 부임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본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서 10승6무6패(승점 36)를 기록하며 4위에 그쳤다. 선두 아스널(15승5무2패·승점 50)과 격차가 커 리그 2연패가 사실상 무산됐다. 아르네 슬롯 감독(네덜란드)의 입지 역시 좋지 않아 알론소 전 감독에게 손을 내밀 가능성이 높다.

마르카는 “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등 사령탑이 필요한 구단들은 알론소 전 감독에게 연락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알론소 전 감독은 주요리그 사령탑을 처음 맡은 2022~2023시즌에도 시즌 중간에 레버쿠젠에 부임할 정도로 도전의식이 강하다”며 “그가 리버풀로 향하는게 가장 자연스러운 시나리오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