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전직 유명 프로야구 선수 출신 코치가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의 엄마와 불륜을 저질러 한 가정이 무너졌다는 폭로 글이 나왔다.

지난 26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자신을 17년 차 결혼 생활을 이어온 가장이라고 밝힌 남편 A 씨의 사연이 게재돼 보는 이들에게 분노를 일으켰다.

우선 A 씨는 “첫 번째 불륜 당시 아이가 야구를 했고, 상대 남성은 야구계에서 이름이 알려진 선수 출신 코치 B 씨였다”라고 전했다.

이어 “아이 진로를 망칠까 봐 모든 불륜을 용서하고 더 이상 관계를 이어가지 않겠다는 약정서만 받고 덮으려 했다”라고 밝혔다.

A 씨는 “하지만 이후에도 불륜이 계속됐다. 집을 비운 사이 아내는 B 씨와 집에서 아이와 함께 생활했고 인천 바닷가 여행과 숙박, 부산 동행 여행까지 이어졌다”라고 주장했다.

충격적인 폭로는 계속됐다. A 씨는 “쉽게 말해 아내와 아이 스승의 불륜을 아이가 모두 보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또 “나중에 아들에게 왜 사실을 알리지 않았느냐고 묻자, 당시 12살이던 아들은 ‘아빠가 알면 야구를 못 할 것 같아서 말하지 못했다’라고 답했다”라며, “아이는 야구계에서 영향력이 있는 B 씨의 눈치를 보며, 상황이 알려질 경우, 야구를 못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입을 다물고 거짓말을 했다”라고 전했다.

계속해 A 씨는 “코치는 첫 불륜 발각 당시 나와 약정서를 작성했다. 내 아내와 불륜을 이어갈시 5천만 원의 배상을 하기로 한 약정이다. 그냥 가정을 지키고 아이가 좋아하는 야구를 계속 시키겠다는 일념 때문에 그 모든 것을 덮고 넘어가려 했다. 그럼에도 그 코치는 저와 약정을 한지 채 한 달이 못되어 다시 아내와 불륜을 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소송 중이라는 A 씨는 이날 첫 조정일로 법원에 다녀온 뒤 “B 씨와 변호사와 함께 나와서 제시한 합의 금액은 1천만 원이었다. 금액이 중요한 건 아니지만 17년을 지켜온 가정이 그리고 본인 입으로 제자라고 말한 제 소중한 아이의 삶을 무너트리고 일말의 양심도 없이 사과도 제대로 없이 그냥 1천만 원이 코치가 생각하는 전부였다. 참담하고 비참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A 씨는 “자격 미달의 스승을 만나는 일을 미연에 방지 하기 위해서라도, 말도 안되는 스승에게 인성과 운동을 배우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이런 스승을 꼭 징계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