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지난달 30일(한국시간) 나니와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나니는 해당 인터뷰에서 ‘역대 최고의 선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리오넬 메시(왼쪽)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오른쪽) 모두 훌륭하지만 내게는 호나우지뉴가 최고”라고 답했다. AP뉴시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지난달 30일(한국시간) 나니와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나니는 해당 인터뷰에서 ‘역대 최고의 선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리오넬 메시(왼쪽)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오른쪽) 모두 훌륭하지만 내게는 호나우지뉴가 최고”라고 답했다. AP뉴시스


[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활약한 나니(포르투갈)가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인 ‘GOAT(Greatest of all time)’ 논쟁에 뜻밖의 답을 내놓았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지난달 30일(한국시간) 나니와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나니는 해당 인터뷰에서 ‘역대 최고의 선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호나우지뉴”라고 답했다.

그의 발언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와 깊은 인연 때문이다. 그는 클럽과 대표팀을 통틀어 호날두와 131경기를 함께 뛰며 14골을 합작했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유럽선수권대회(유로) 등 총 8개의 트로피를 함께 들어 올렸다.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호날두의 전성기를 지켜본 인물이다.

인터뷰에서 그는 ‘역대 최고 골잡이’로 호마리우(브라질), 최고의 플레이메이커로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를 꼽았다. 그리고 종합적인 의미의 GOAT로는 브라질의 미드필더 호나우지뉴를 선택했다.

나니의 생각이 항상 같았던 것은 아니다. 그는 호날두와 메시를 비교하며 “내가 본 바로는 호날두가 최고”라고 단언한 바 있다. 그는 “사람들은 최근 몇 년만 보고 평가하지만, 두 선수가 젊었을 때를 봐야 한다. 스피드, 기술, 양발 슛까지 누구도 막을 수 없었다”며 “훈련에서 본 호날두는 모든 터치가 완벽했고 실수가 없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메시는 이 세상에 없는 재능”이라며 두 슈퍼스타 모두에 대한 존중을 드러냈다.

나니는 최근 은퇴를 번복했다. 2024년 12월 이스트렐라 다 아마도라(포르투갈)서 현역 은퇴를 선언했지만 지난달 카자흐스탄의 악토베와 계약해 또 한 번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그는 “클럽과 카자흐스탄 축구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며 의욕을 드러냈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