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토종 공격수 정지석이 22일 인천계양체육관서 열린 현대캐피탈과 V리그 홈경기에서 강한 오픈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KOVO

대한항공 토종 공격수 정지석이 22일 인천계양체육관서 열린 현대캐피탈과 V리그 홈경기에서 강한 오픈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KOVO



대한항공 외국인 공격수 카일 러셀이 22일 인천계양체육관서 열린 현대캐피탈과 V리그 홈경기에서 강한 스파이크 공격에 나서고 있다. 사진제공|KOVO

대한항공 외국인 공격수 카일 러셀이 22일 인천계양체육관서 열린 현대캐피탈과 V리그 홈경기에서 강한 스파이크 공격에 나서고 있다. 사진제공|KOVO


대한항공 선수들이 22일 인천계양체육관서 열린 V리그 홈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팀 득점을 올린 뒤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사진제공|KOVO

대한항공 선수들이 22일 인천계양체육관서 열린 V리그 홈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팀 득점을 올린 뒤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사진제공|KOVO

[인천=스포츠동아 남장현 기자] 대한항공이 연승과 함께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22일 인천계양체육관서 열린 ‘진에어 V리그 2025~2026’ 남자부 정규리그 5라운드 홈경기서 ‘라이벌’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0(25-19 25-16 25-20)으로 완파했다. 20승10패(승점 60)가 된 대한항공은 4연승에 실패한 현대캐피탈(19승11패·승점 59)를 2위로 밀어내며 1위로 다시 올라섰다.

대한항공 날개 공격수들이 높이 비상했다. 토종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정지석이 17득점, 외국인 주포 카일 러셀이 15득점을 올리며 화끈한 화력전을 이끌었다. 특히 후위공격과 블로킹 3개를 올렸지만 서브 2개로 아쉽게 ‘트리플크라운’을 놓친 정지석의 공격성공률은 양팀 통틀어 가장 높은 54.55%에 달했다.

주요 지표도 대한항공에게 ‘승리의 자격’이 있음을 보여줬다. 팀 블로킹 8개, 서브 6개로 현대캐피탈(블로킹 4개, 서브 3개)를 압도했다. 팀 범실도 17회로 묶어 22회의 상대를 크게 앞섰다. 헤난 달 조토 대한항공 감독은 “매 경기 최종전이란 각오로 준비한다. 승리도 기쁘고, 선수들이 보여준 자세와 태도에 만족한다”고 활짝 웃었다.

시즌 전적 2승3패로 뒤진 현대캐피탈은 시종 무기력했다. 레오나르도 레이바(등록명 레오)가 14득점으로 분전했으나 허수봉(6득점), 신호진(5득점) 등 동료들의 지원을 받지 못해 고개를 숙였다.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은 “패배보다 경기력이 아쉽다”며 씁쓸해했다.

대한항공이 1세트를 낚았다. 정지석과 러셀이 각각 7득점, 5득점을 뽑아 에너지 레벨을 끌어올렸다. 거듭 뒤진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의 스파이크 서브로 14-14를 만들었으나 홈팀은 꺾이지 않았다. 이어진 1점 랠리서 정지석이 허수봉의 백어택을 가로막은 뒤 서브 에이스까지 성공, 20-17을 만들어 승기를 잡았다.

2세트 흐름도 비슷했다. 대한항공은 9-6에서 김규민(7득점)이 허수봉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으로 차단하고 김민재(6득점)가 스파이크 서브로 연속 점수를 쌓아 격차를 벌렸다. 이후 더블스코어 이상 넉넉한 리드를 유지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레오의 백어택이 성공된 이후 허수봉의 서브가 실패하는 등 반격의 찬스를 번번이 놓쳤다.

대한항공은 3세트까지 집중력을 유지했다. 한점씩 주고받던 힘의 균형이 15-14을 기점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현대캐피탈은 레오의 오픈이 네트에 걸리고 대한항공 베테랑 한선수(1득점)의 서브가 꽂혀 3점차가 되자 무너졌다.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정지석은 퀵오픈과 서브를 내리 성공시켜 승부를 매듭지었다.



인천|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