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국가대표팀 선수들이 7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베이스캠프 훈련장인 사포판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훈련하고 있다. 사포판|뉴시스

축구국가대표팀 선수들이 7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베이스캠프 훈련장인 사포판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훈련하고 있다. 사포판|뉴시스


[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변화무쌍한 날씨가 축구국가대표팀의 또 다른 적응 과제로 떠올랐다.

대표팀의 2026북중미월드컵 베이스캠프인 치바스 바예 베르데가 위치한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는 최고기온 26도, 최저 18도로 기후가 온화하다. 하지만 낮에는 강한 햇살이 내리쬐고, 오후가 되면 갑자기 비가 쏟아지는 날씨가 이달 초부터 지속되고 있다.

홍명보 감독(57)은 7일(한국시간) 첫 공개훈련을 앞두고 “날씨를 계속 체크하고 있다. 12일 체코와 조별리그 1차전이 열리기 전까지 매일 오후 비 예보가 있다”며 “선수들과 상의해 훈련 시간을 결정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대표팀은 훈련 일정을 조정했다. 현지시간으로 오후 4시에 진행할 예정이었던 훈련을 둘째 날부터 오전 11시로 옮기기로 했다. 오후에 집중되는 강한 비와 비가 내린 뒤 급격히 떨어지는 기온이 선수들의 컨디션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

멕시코 기상청은 이번주 과달라하라의 날씨가 오전에는 비교적 맑다가 오후부터 강수 확률이 80% 이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보했다. 밤에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뇌우가 예상되는 날도 적지 않다. 하루 사이에도 날씨의 변화가 큰 만큼 세심한 컨디션 관리가 필요하다.

6월은 멕시코의 우기에 해당한다. 통상 5월 말부터 10월 말까지 비가 자주 내린다. 과달라하라의 6월 평균 강수량은 139㎜에 달한다. 해에 따라서는 200㎜를 넘는 경우도 있다. 한국의 대회 첫 경기인 체코전은 현지시간으로 11일 오후 8시에 열린다. 11일에는 저녁 시간대 강한 뇌우 예보가 있다. 수중전도 대비해야 한다.

대표팀은 지난달 19일부터 해발 1460m의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사전 캠프를 진행하며 과달라하라(1571m) 고지 환경 적응에 공을 들여왔다. 그러나 본선 무대에서는 고지대뿐 아니라 변덕스러운 날씨가 선수들을 괴롭힐 수도 있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