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서건창이 7일 잠실 두산전서 안타를 쳐낸 뒤 타구를 응시하고 있다.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잠실=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KBO리그 최초이자 국내 선수로는 유일하게 단일 시즌 200안타(2014년·201안타)를 경험한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서건창(37)이 다시금 콘택트 장인의 면모를 뽐내고 있다. 6월 들어 살아난 방망이를 앞세워 팀의 연패를 막았다.
서건창은 7일 잠실구장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에 1번타자 2루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3안타 1득점 1볼넷의 활약으로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최하위(10위) 키움(22승1무38패)은 4연패에서 벗어났다.
서건창은 이날 전까지 6월 5경기서 모두 안타를 쳐냈고, 이 기간 타율도 0.368(19타수 7안타)로 좋았다. 팀 성적이 좋지 않은 탓에 크게 주목받지는 못했지만, 지난달 막바지 들어 눈에 띄게 떨어졌던 타격감이 이달부터 조금씩 살아나고 있었다.

키움 서건창(왼쪽)이 7일 잠실 두산전서 안타를 쳐낸 뒤 김준완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7일에도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서건창은 두산 선발투수 웨스 벤자민의 3구째 시속 145㎞ 직구를 받아쳐 우익선상 2루타를 뽑았다. 이어진 이형종의 투수 앞 땅볼 때 3루에 안착한 뒤 케스턴 히우라의 중전안타 때 홈을 밟았다. 이날의 결승 득점이었다. 키움은 최주환의 2루타로 계속된 2사 2·3루서 임병욱의 2타점 우전적시타로 3-0까지 달아났다.
2회초 추가점에도 일조했다. 무사 1루서 벤자민과 5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해 1·2루 기회를 이어갔다. 이후 이형종의 병살타로 만들어진 2사 3루서 히우라의 1타점 좌전적시타가 터졌다.
한번 감을 잡은 서건창의 방망이는 멈추지 않았다.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좌전안타, 6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중전안타를 뽑았다. 비록 득점과 이어지진 않았으나, 지난달 17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 이어 올 시즌 2번째로 3안타 경기를 완성해 의미를 더했다. 6월 타율은 0.435(23타수 10안타)에 달한다.
투수들도 호투로 연패를 끊는 데 일조했다. 선발투수 라울 알칸타라는 6이닝 동안 4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의 호투로 6승(4패)째를 수확했다. 7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박정훈(1.1이닝), 카나쿠보 유토(0.2이닝), 원종현(1이닝)의 계투진이 3이닝 무실점을 합작하고 승리를 지켰다.

키움 서건창이 7일 잠실 두산전서 안타를 쳐낸 뒤 1루로 질주하고 있다.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잠실|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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