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 2000승을 달성한 문세영 기수. 사진제공|한국마사회

 2025년 3월 2000승을 달성한 문세영 기수. 사진제공|한국마사회


한국경마의 한 시대를 풍미했던 전설들이 정든 주로를 떠난다. 한국마사회는 27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경마 황태자’ 문세영 기수의 은퇴를 기념하는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문 기수는 5월 코리안더비를 끝으로 26년간의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지난해 말 낙마 사고로 인한 부상 치료 끝에 내린 명예로운 은퇴 결정이다. 이번 행사는 조교사 전직을 준비 중인 그가 기수로서 팬들과 직접 마주하는 마지막 공식 무대다.

문 기수는 2001년 데뷔 이후 통산 9615전에 출전해 2055승을 거뒀다. 역대 최다승 기록을 보유한 박태종 기수(2249승)에 이은 한국경마 역대 두 번째 대기록이다. 최우수 기수에는 통산 10회나 선정되었고, 한국 경마 영예의 전당에도 올랐다. 2022년 코리아 스프린트에서 한국 기수 최초로 국제등급 대상경주(IG3)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27일 서울 5경주는 ‘경마 황태자 문세영 은퇴 기념경주’로 명명되며, 이후 ‘킹고태양’과 함께하는 마지막 기승 퍼레이드와 은퇴식이 진행된다. 팬들과 함께하는 토크쇼 및 팬미팅도 이어진다.

박종곤 조교사. 사진제공|한국마사회

박종곤 조교사. 사진제공|한국마사회


우창구 조교사. 사진제공|한국마사회

우창구 조교사. 사진제공|한국마사회


홍대유 조교사. 사진제공|한국마사회

홍대유 조교사. 사진제공|한국마사회


최봉주 조교사. 사진제공|한국마사회

최봉주 조교사. 사진제공|한국마사회

28일에는 베테랑 조교사 4인의 은퇴식도 열린다. 박종곤, 우창구, 홍대유, 최봉주 조교사에게 공로패와 순금 황금마패를 전달할 예정이다. 박종곤 조교사는 대상경주에서만 28회 우승이라는 화려한 기록을 남겼으며, 홍대유 조교사는 기수와 조교사 시절 모두 그랑프리를 제패한 보기 드문 이력의 주인공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