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다운]기쁨주고사랑받고…클락,내달휴가간다

입력 2008-07-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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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라가 예쁘면 처갓집 말뚝 보고도 절 한다’는 속담이 있다. 지금 한화가 용병 더그 클락(사진)을 바라보는 시선이 꼭 그렇다. 한화 관계자는 16일 LG전에 앞서 “클락의 형이 곧 결혼식을 올린다. 한국에서 뛰는 클락이 시즌 중간에 자리를 비울 수 없기에 구단이 대신 성의를 보내기로 했다”라고 들려줬다. 클락에 대한 배려는 이경재 한화 사장의 특별 지시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김인식 한화 감독은 “8월 올림픽 브레이크 때, 클락에게 미국으로 돌아가 쉬도록 휴가를 주겠다”고 언급했다. 올림픽 휴식기에도 팀 훈련이나 연습경기가 있기에 클락의 이탈이 길지는 않겠지만 특별대우가 아닐 수 없다. 또 한명의 용병인 특급 마무리 브래드 토마스는 본인이 한국에 남아 휴가를 보내고 싶어 하기에 귀국하지 않을 전망이다. 김 감독은 “(클락은) 아파도 아프다고 말을 안 해. 저런 용병은 처음 봤어”라며 정신 자세에 감탄을 금치 못하고 있다. 한화 구단 사이에서도 “한국 선수들이 오히려 클락의 훈련 자세를 보고 감화된다”라고 호평 일색이다. 대전=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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