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김경문 감독=말로만 듣던 쿠바전이라 나름 긴장했다. 배트 스피드나 수비를 보니 왜 강팀인지를 느꼈다. 한국이 프로지만 오히려 배워야 할 정도였다. 쿠바전이 마지막이어서 다행이다. 조계현 투수코치가 오늘 5명을 내기로 짰는데 2-2 동점이고, 긴박한 상황에서 오승환이 나갈 차례가 돌아왔을 뿐이다. 오늘은 사인을 안 걸었는데 본경기에선 찬스가 오면 어떻게든 점수를 따낼 것이다. ● 쿠바 안토니오 파체코 감독=한국에 와서 한국 팬들에게 아주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줬다. (인상적인 선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특별히 어떤 선수를 꼽기보다는 모든 투수가 수준급 이상의 투구를 했다. 우리는 1등을 하려고 왔고, 금메달을 딸 자신이 있다. 한국은 전체적으로 높은 수준의 팀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