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범“연봉동결,그래도2억원”

입력 2009-01-0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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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와재계약…재응, 25%깎인3억7500만원
2년 연속 연봉 백지위임 결과는 예상대로 ‘동결’이었다. 2008시즌 종료 후 구단의 은퇴 요구를 받고도 현역 연장의 강한 의지를 바탕으로 자신의 뜻을 관철시킨 KIA 프랜차이즈 스타 이종범(39)이 지난해와 같은 금액에 2009시즌 연봉 계약을 맺었다. KIA는 6일 이종범과 연봉 2억원에 재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또 투수 서재응(32)과는 지난해보다 25% 삭감된 3억7500만원에 연봉협상을 마쳤다. 지난해 110경기에 출장, 타율 0.284에 38타점을 기록한 이종범은 페넌트레이스가 끝난 뒤 구단의 은퇴 방침에 굴하지 않고 현역생활 연장을 이끌어낸 뒤 ‘연봉은 중요하지 않다’며 구단에 연봉 문제를 일임했다. 결국 지난해와 똑같은 2억원을 받게 된 이종범은 “선수생활을 지속하느냐가 중요했기에 연봉은 구단에 위임했다. 동결 조치에 만족하고 구단과 팬에게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07년 생애 최악의 해를 보낸 뒤 처음으로 은퇴 요구를 받았던 이종범은 당시에도 연봉을 구단에 일임했고, 결국 2008년에는 5억원에서 3억원이 깎인 2억원을 받았다. 2007년 12월 미국생활을 접고 고향팀에 복귀해 지난해 첫 시즌을 소화한 서재응은 지난해 5억원에서 1억2500만원이 깎였다. 작년 동계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탓에 시즌에 들어간 뒤 돌아가며 몸에 탈이 나기도 했던 서재응은 페넌트레이스 16경기에 등판해 5승5패, 방어율 4.08에 그쳤다. 어느 정도 삭감을 예상하고 있었던 서재응은 “구단 삭감 방침에 동의한다. 올해는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좋은 성적을 내면 내년 연봉도 오르지 않겠는가”라며 재도약을 다짐했다. 한편 타율 0.295에 6홈런, 30타점으로 거포 자질을 인정받은 외야수 나지완(24)은 지난해 2000만원에서 90% 오른 3800만원에 재계약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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