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盜’이종범,통산500도루눈앞

입력 2009-05-11 13: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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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아들´ 이종범(39.KIA)이 통산 500도루를 눈앞에 뒀다. 지난 7일 목동 히어로즈전에서 통산 497도루를 성공시킨 이종범은 2005년 450도루에 성공한 이후 4년 만에 500도루에 도전한다. 이종범은 프로데뷔 후 공, 수, 주에서 발군의 활약을 보이며 한국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스타로 각광을 받았다. 특히, 도루 부문에서는 굵직한 기록을 작성하며 ´대도(大盜)´ 로서의 명성을 떨쳤다. 지난 1993년 해태(현 KIA)에 입단해 그 해 무려 73개의 도루를 기록, 신인 한 시즌 최다 도루를 경신했다. 데뷔 두 시즌 만인 1994년에는 역대 한 시즌 최다도루인 84도루를 성공시켜 프로야구 호타준족의 대명사로 불렸다. 84도루는 여전히 깨어지지 않고 있는 프로야구 진기록 중의 하나다. 1996년 5월 30일에는 4시즌 만에 최소경기(340경기) 200도루 기록한 여세를 몰아 300, 400도루를 모두 최소경기로 달성했다. 가장 최근 기록한 450도루 역시 전준호(히어로즈)의 기록을 무려 525경기나 단축한 1018경기 만에 작성한 것이었다. 통산 4차례(1994, 1996, 1997, 2003년)나 도루왕을 차지한 이종범은 한 경기 최다 도루(6개, 1993년), 연속도루 신기록(29번, 1997년) 등, 통산 도루를 제외한 도루 관련 신기록을 가지고 있다. 통산 도루 1위는 전준호의 549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통산 2번째로 500도루를 달성하는 이종범 선수에게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한편, LG 좌완 류택현(38)은 프로야구 사상 최초의 100홀드 달성에 바짝 다가 서 있다. ´홀드´란 세이브 조건을 충족한 상황에서 1이닝 이상을 투구하고 다음 투수에게 마운드를 넘겼을 경우에 주어진다. KBO는 2000년부터 시즌 홀드상을 시상해왔으나 대회 요강에 의거해 100홀드 단위로 수여되는 ´KBO 기념상´은 올 시즌 처음 시행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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