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프로야구(MLB) 뉴욕 양키스가 자유계약선수 가운데 투수 최대어인 C.C. 사바시아(28)에게 돈다발을 정조준했다. AP통신은 15일(한국시간) FA 선수들의 원 소속팀과의 우선협상기간이 끝난 가운데 양키스가 투수 최대어 사바시아를 잡기 위해 돈다발을 풀 준비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브라이언 캐시먼 양키스 단장은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사바시아의 에이전트 그렉 진스키에게 구체적인 몸값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키스는 사바시아 측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 양키스는 지난 해 뉴욕 메츠가 요한 산타나에게 안겨준 6년간 총액 1억3750만 달러(약 1921억원) 이상을 그의 몸값으로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1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양키스는 이번 오프시즌에서 공격적인 투자로 내년 뉴 양키스타디움 개장과 함께 강력한 양키스 제국의 부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더군다나 그동안 골칫거리였던 제이슨 지암비, 칼 파바노 등, 고액 연봉자들이 줄줄히 빠져나가 주머니 사정도 넉넉하다. 양키스는 올해 선발진의 붕괴가 고전한 결정적인 이유였던 만큼 사바시아 외에도 A.J. 버넷과 데릭 로 등 이번 스토브리그 준척급 FA 투수들에게도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밀워키에서 FA를 선언한 사바시아는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빅리그 최고 좌완 투수 가운데 한 명이다. 올 시즌 중반 클리블랜드에서 밀워키로 트레이드된 사바시아는 여전한 구위를 과시, 후반기에만 11승2패 평균자책점 1.69라는 경이적인 성적을 올렸다. 시즌 성적은 17승10패 평균자책점 2.70이다. 현재 사바시아는 양키스 외에도 보스턴, 뉴욕 메츠, LA 다저스 등, 빅 마켓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