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리케 에르난데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월드시리즈 우승 0순위’ LA 다저스가 개막전에서 클레이튼 커쇼(32) 없이도 ‘전통의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물리쳤다.
LA 다저스는 24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개막전에서 8-1로 승리했다.
이날 LA 다저스는 경기 시작 직전에 선발 투수가 바뀌는 어려움을 겪었으나, 경기 종반 타선이 폭발하며 비교적 어렵지 않은 승리를 거뒀다.
LA 다저스는 3회 선제 실점한 뒤 6회까지 1-1로 팽팽하게 맞섰으나 7회 타선의 집중력이 폭발해 대거 5점을 얻어 승기를 굳혔다.
커쇼가 갑작스러운 허리 부상을 당해 LA 다저스 선발 투수로 나선 더스틴 메이는 4 1/3이닝 7피인타 1실점 4탈삼진을 기록했다. 100마일의 빠른 볼을 자랑했다.
타선에서는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4안타(1홈런) 5타점으로 해결사 역할을 했다. 이날 에르난데스는 동점 타점, 쐐기 타점을 모두 기록했다.
LA 다저스는 0-1로 뒤진 4회 2사 2루 상황에서 에르난데스가 샌프란시스코 선발 투수 조니 쿠에토에게 동점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이어 1-1로 맞선 7회 1사 2,3루 상황에서 저스틴 터너의 내야땅볼로 2-1 역전에 성공한 뒤 에르난데스가 주자 2명을 불러들이는 적시타를 때렸다.
순식간에 4-1로 앞선 LA 다저스는 오스틴 반스의 1타점 내야안타와 맥스 먼시의 밀어내기 볼넷을 더해 6-1로 달아났다.
이후 LA 다저스는 8회 에르난데스의 2점 홈런으로 점수 차를 더 벌린 뒤 샌프란시스코의 남은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 7점 차 승리를 거뒀다.
LA 다저스 마운드에서는 7회 2사 후 등판한 애덤 콜라렉이 승리를 가졌다. 콜라렉은 1 2/3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좋은 활약을 보였다.
샌프란시스코는 선취점을 올린 뒤 경기 중후반까지 1-1로 팽팽하게 맞섰으나 7회 한순간에 마운드가 무너지며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