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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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투수가 된 ‘KK' 김광현(32,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천신만고 끝에 세이브를 따냈다.
김광현은 25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에 구원 등판했다.
이날 김광현은 5-2로 앞선 9회 팀의 3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장타를 얻어맞는 등 어려움을 겪었으나 결국 팀 승리를 지켜냈다.
김광현은 9회 선두타자 조시 벨을 3루 실책으로 출루 시킨 뒤 콜린 모란에게는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맞았다. 순식간에 무사 1, 3루 위기를 허용한 것.
이후 김광현은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호세 오수나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점수는 5-2에서 순식간에 5-4가 됐다.
김광현은 2실점 후 길레르모 에레디아를 우익수 라인 드라이브로 잡아 첫 아운 카운트를 기록한 뒤 제이콥 스탈링을 병살타로 처리했다. 세인트루이스의 5-4 승리.
이에 김광현은 첫 세이브를 따냈다. 김광현은 1이닝 동안 19개의 공(스트라이크 14개)을 던지며, 2피안타 2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모란에게 2루타를 맞는 등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는 수비 실책과 메이저리그 데뷔전이라는 중압감을 감안하면 충분히 이해할 만한 하다.
다행인 점은 수비 실책에서 시작된 위기를 극복하고 세이브를 따냈다는 것. 세인트루이스와 김광현 모두에게 값진 세이브다.
김광현의 세이브로 선발 잭 플래허티는 첫 승을 따냈고, 라이언 헤슬리는 홀드를 적립했다. 타선에서는 타일러 오닐, 덱스터 파울러, 폴 데용이 홈런을 때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