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웨인라이트 차례… ‘웨이노-야디 16년 배터리’ 내년에도?

입력 2021-08-25 10: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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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디어 몰리나-애덤 웨인라이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야디어 몰리나-애덤 웨인라이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난 2005년부터 15년 넘게 배터리를 이룬 애덤 웨인라이트(39)와 야디어 몰리나(38)가 이듬해에도 함께할까? 이제 웨인라이트의 선택이 남았다.

미국 각종 스포츠 매체는 25일(한국시각)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몰리나가 1년-10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에 몰리나는 최소 2022시즌까지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는다. 몰리나의 은퇴 시점은 아직 발표된 바 없으나 2022시즌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제 남은 것은 세인트루이스와 웨인라이트의 계약. 웨인라이트 역시 2021시즌 이후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는다. 계약이 필요한 상황이다.

웨인라이트와 몰리나는 지난 2005년부터 배터리를 이뤘다. 이듬해인 2006년, 세인트루이스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세인트루이스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4승 1패로 격파했다. 월드시리즈 5차전 마무리 투수는 웨인라이트, 마스크는 몰리나가 썼다.

웨인라이트와 몰리나는 342경기에서 배터리를 이뤘다. 전체 경기의 약 82%. 웨인라이트는 몰리나와 함께 1976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3.23을 기록했다.

잘 던질 때도, 또 못 던질 때도 웨인라이트의 공은 몰리나가 받았다. 웨인라이트와 몰리나는 15년이 넘는 세월 동안 세인트루이스의 원 클럽 맨으로 남았다.

세인트루이스가 웨인라이트를 잡을 확률은 높다. 웨인라이트의 이번 시즌 성적이 좋기 때문이다. 웨인라이트는 현재 12승 7패와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 중이다.

이는 지난 2014년 이후 최고 성적이다. 또 지난 경기까지 162 2/3이닝을 던지며, 한 시즌 200이닝 달성 가능성도 상당히 있는 편이다.

애덤 웨인라이트-야디어 몰리나 2006 월드시리즈 5차전 모습.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애덤 웨인라이트-야디어 몰리나 2006 월드시리즈 5차전 모습.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무려 15년이 넘는 시간을 함께 한 한 살 터울의 웨인라이트와 몰리나. 이들이 오는 2022시즌에도 배터리를 이뤄 영광의 세월을 마무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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