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부상 복귀 후 구원 투수로 전환한 김광현(33,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한 경기 만에 다시 선발진에 합류할 전망이다. 잭 플래허티(26)의 부상 여파다.
세인트루이스 마이크 실트 감독은 26일(이하 한국시각) 화상 인터뷰를 통해 김광현의 선발 등판 가능성이 높음을 내비쳤다.
앞서 김광현은 지난 8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 선발 등판 이후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25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 구원 등판했다.
문제는 김광현의 구원 등판에 앞서 25일 선발 투수로 나선 플래허티가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조기 강판된 것. 이에 선발진에 다시 구멍이 생겼다.
이 자리는 김광현이 대신할 것이 매우 유력한 상황. 김광현이 부상으로 빠진 플래허티의 자리를 대신할 경우, 30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원정경기가 될 전망이다.
김광현은 이번 시즌 20경기(19선발)에서 93 2/3이닝을 던지며, 6승 6패와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 중이다. 선발과 구원에서 모두 제 몫을 다하고 있다.
특히 지난 25일 디트로이트전에서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두 번째 구원 등판이자 첫 중간 투수로 나서 2 2/3이닝 무실점 역투했다.
또 김광현은 이날 최고 구속 92마일을 기록했다. 부상자 명단 등재 사유인 팔꿈치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김광현은 지난해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마무리 투수로 가진 뒤 곧바로 선발 전환했다. 이번에도 비슷한 경우가 될 전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