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디어 몰리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명예의 전당 입회를 사실상 예약한 베테랑 포수 야디어 몰리나(38)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원 클럽 맨’으로 남는다.
몰리나는 26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화상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몰리나는 “오는 2022시즌이 나의 선수 생활의 마지막이 될 것”이라며, “이만하면 됐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19년 동안 뛰는 것은 정말 긴 커리어고 힘든 일이다. 몸 관리를 열심히 하며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마지막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마지막에 세인트루이스에 우승을 가져다준다면 정말 멋질 것"이라며 마지막 시즌에 대한 포부까지 밝혔다.
이번 은퇴 예고가 ‘원 클럽 맨’ 탄생인 이유는 최근 세인트루이스와 몰리나가 1년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 이제 몰리나는 영원히 세인트루이스의 선수로 남는다.
몰리나는 자신의 은퇴 계획 발표 후 애덤 웨인라이트(39)에 언급했다. 몰리나는 “나는 계약을 끝냈으니 웨인라이트에게 전화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또 몰리나는 “웨인라이트와 함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할 것”이라 언급했다. 웨인라이트 역시 이번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자격을 얻는다.
몰리나와 웨인라이트는 2005년 처음 배터리를 이뤄 15년이 넘는 세월을 함께했다. 웨인라이트 역시 세인트루이스의 ‘원 클럽 맨’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