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팀 에이스의 부상 등 우여곡절 끝에 선발진에 다시 진입한 김광현(33,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등판 일정이 확정됐다.
세인트루이스 마이크 쉴트 감독은 27일(이하 한국시각)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김광현 선발 등판 일정에 대해 전했다.
이에 따르면, 김광현은 오는 30일 피츠버그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부상으로 이탈한 잭 플래허티(26)의 자리에 들어가는 것이다.
선발 맞대결을 펼칠 피츠버그의 30일 선발 투수는 윌 크로(27). 이번 시즌에는 3승 4패와 평균자책점 5.46의 평범 이하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앞서 김광현은 지난 8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 선발 등판 이후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25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 구원 등판했다.
문제는 김광현의 구원 등판에 앞서 25일 선발 투수로 나선 플래허티가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조기 강판된 뒤 부상자 명단에 오른 것이다.
김광현은 이번 시즌 20경기(19선발)에서 93 2/3이닝을 던지며, 6승 6패와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 중이다. 선발과 구원에서 모두 제 몫을 다하고 있다.
특히 지난 25일 디트로이트전에서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두 번째 구원 등판이자 첫 중간 투수로 나서 2 2/3이닝 무실점 역투했다.
피츠버그에는 김광현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인 선수가 많다. 키브라이언 헤이스는 5타수 4안타(1홈런)을, 케빈 뉴먼과 콜린 모란은 각각 7타수 3안타, 4타수 2안타를 기록 중이다.
또 김광현은 이번 시즌 피츠버그를 상대로 1경기에 선발 등판해 4 1/3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에이스의 부상으로 다시 선발 등판의 기회를 얻은 김광현이 지난 경기의 열세를 딛고 시즌 7승 사냥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