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점점 상승하고 있는 류현진(34,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시즌 평균자책점이 다음 경기에서 4점대로 올라설까? 후반기 상승세의 뉴욕 양키스를 만난다.
토론토는 오는 4일(이하 한국시각)부터 6일까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홈 3연전을 치른 뒤 7일부터 10일까지 뉴욕 양키스 원정 3연전을 가진다.
아직 확정 발표된 것은 아니나 류현진의 다음 선발 등판 경기는 7일 뉴욕 양키스전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뉴욕 양키스 원정이자 낮 1시 경기.
류현진은 이번 시즌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3차례 선발 등판해 18이닝을 던지며, 1승 무패와 평균자책점 2.50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류현진의 뉴 양키 스타디움 통산 성적은 평균자책점 3.97이며, 이번 시즌 낮 경기 성적은 평균자책점 4.46으로 좋지 않다.
또 뉴욕 양키스는 전반기 부진을 딛고 후반기에 들어 기적과도 같은 13연승 행진을 펼치는 등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이에 류현진에게는 이번 뉴욕 양키스전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경우 평균자책점이 4점대로 올라가는 것.
류현진은 지난 경기까지 평균자책점 3.92를 기록했다. 7월의 마지막 경기 후 평균자책점이 3.26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한 달 사이에 0.66이나 상승했다.
만약 류현진이 지난달 2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과 같은 부진을 보일 경우 시즌 평균자책점은 4.26까지 상승한다. 당시 류현진은 3 2/3이닝 7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부상 복귀 후 단 1경기만 소화한 2016년을 제외하고는 4점대 이상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경험이 없다. 2017년의 3.77이 최고치.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4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할 위기에 처해있다. ‘퐁당퐁당’ 투구가 심해진데다 급격히 무너지는 경기도 늘어났다.
최근 3년간 1.97, 2.32, 2.69로 매우 좋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류현진이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3점대 평균자책점을 사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