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비 레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사이영상 경쟁을 펼치던 게릿 콜(31)이 부상을 당했다. 이에 로비 레이(30)가 사이영상을 받을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레이는 9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시즌 27경기에서 166이닝을 던지며, 11승 5패와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무려 212개.
아메리칸리그 평균자책점, 최다이닝 1위. 또 탈삼진은 콜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콜과의 격차는 매우 적다. 또 대부분의 투구 지표에서 최상위권에 올라있다.
이는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에 도전할 수 있는 성적. 레이와 경쟁 중인 콜은 14승 7패와 평균자책점 2.78을 기록 중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콜이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다음 경기 등판이 불투명하다. 이에 레이의 수상 가능성이 조금은 더 올라간 상황이다.
또 레이는 후반기에 놀라울 만큼 대단한 성적을 내고 있다. 후반기 10경기에서 65 1/3이닝을 던지며, 4승 1패와 평균자책점 1.79를 기록했다.
지난 7월과 8월의 평균자책점은 1.99와 1.76이다. 또 9월의 첫 선발 등판 경기에서도 6 2/3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함을 자랑했다.
만약 레이가 9월 남은 경기에서 후반기 페이스를 유지할 경우 사이영상 수상이 매우 유력한 상황이다. 이제 시즌은 한 달도 남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8년차의 로비는 지난 시즌 도중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토론토로 이적한 뒤 이번 시즌에 들어 놀라운 기량을 펼치고 있다.
토론토 출신으로 사이영상을 수상한 선수는 로이 할러데이, 로저 클레멘스, 팻 헨트겐까지 총 3명. 클레멘스는 1997년과 1998년에 2연패를 달성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