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그레인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여전히 정상급 기량을 자랑하고 있는 맥스 슈어저(37)가 3000탈삼진 달성에 성공한 가운데, 다음 주자는 누구일까? 잭 그레인키(38)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역 선수 중 탈삼진 랭킹 1위는 저스틴 벌랜더(37)로 3013개. 2위가 3003개의 슈어저다. 두 선수의 순위는 이번 시즌 내 바뀔 것으로 보인다.
위의 두 선수 다음이 그레인키다. 지난 경기까지 개인 통산 2799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현역 4위 클레이튼 커쇼(33)와의 격차는 140여개.
이번 시즌 이후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는 그레인키가 안정적으로 2년 계약을 따낼 경우, 2023시즌에는 3000탈삼진을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그레인키의 구위는 전성기 시절에 비해 떨어진 것이 사실. 하지만 현재 그레인키는 구위가 떨어진 정상급 투수가 살아남는 법에 대해 전하고 있다.
이번 시즌 성적은 현역 선수 생활을 이어나가기에 충분하다. 27경기에서 159 2/3이닝을 던지며, 11승 5패와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 중이다.
또 탈삼진은 110개. 즉 그레인키는 아직 한 시즌 100탈삼진을 기록할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 두 시즌만 더 뛰면 3000탈삼진을 바라볼 수 있는 이유.
그레인키는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90마일 밑으로 떨어진 2018년부터 지금까지 105경기에서 643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3.32와 563탈삼진을 기록했다.
슈어저와 같이 30대 후반의 나이에도 전성기 기량을 유지하고 있지는 못하나 자신만의 방법으로 현역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그레인키는 큰 부상이 없을 경우 2년 후 3000탈삼진에 도달할 것이다. 또 200승-3000탈삼진-사이영상 수상과 함께 명예의 전당으로 향할 것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