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은 김광현(33)이 2년간 1600만 달러에서 최대 24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미국 SB 네이션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 소식을 다루는 로열스 리뷰는 10일(한국시각) 김광현을 ‘꽤 좋은 투수’로 분류했다.
이는 FA 시장에 나온 선발 투수를 분류하는 과정에서 언급한 것. 클레이튼 커쇼와 카를로스 로돈을 최상위권에 올려놨고, 김광현은 그 다음 등급에 올랐다.
김광현과 같은 등급에 오른 선발 투수로는 타일러 앤더슨, 잭 그레인키, 기쿠치 유세이가 있다. 김광현의 예상 계약 금액 연간 800만 달러는 적은 금액이 아니다.
이 매체는 김광현에 대해 “선발 등판할 때 타자들을 아웃시킬 수 있었다"라며 "연간 800~1200만 달러에 2년 게약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광현은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2시즌 동안 총 35경기(28선발)에 나서 145 2/3이닝을 던지며, 10승 7패 2세이브와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는 27경기(21선발)에서 106 2/3이닝을 던지며, 7승 7패와 평균자책점 3.46으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냈다.
현재 기량만 놓고 볼 경우 하위 선발진에서 충분히 제 몫을 다 해줄 수 있는 선수. 또 왼손 선발 투수라는 강점도 갖고 있다.
또 현재 메이저리그에는 선발 투수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이에 김광현의 의지만 있다면, 메이저리그 잔류는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